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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역주행 팝? 앤 마리 (Anne Marie) - 2002

등록일2019.07.01 02:59 조회수1609



여러분들은 2002이라고 하면 어떤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가 기억하는 2002년은, 한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 진출까지 이뤄내면서 매일이 월드컵에 대한 열기와 환호로 가득찼었던 것 같아요. Be the Reds 티셔츠를 입고 열심히 응원하고, 경기 날이면 거리에 온통 붉은악마들로 가득 채워졌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시청 앞 광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아무래도 2002년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월드컵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은데요, 오늘은 영국 팝 여가수 앤 마리 (Anne Maire)가 회상하는 2002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월드컵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충분히 공감할만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요. 노래 가사를 살펴보면서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봅시다!

 

앤 마리 (Anne Marie) [사진 출처=www.iamannemarie.com]

 

앤 마리는 영국 출신 아티스트, 2016-2017년에는 Rockabye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18년에는 친구 사이에 선을 확실히 긋는 신박한 가사의 F.R.I.E.N.D.S라는 노래로 특히 국내에서 많은 팬들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곡, ‘2002‘FRIENDS’ 이후 2달 뒤에 바로 발매된 곡이었는데요, 해외에서는 작년에 한창 인기가 있었던 곡이었는데, 신기하게도 국내에서는 올해 4-5월쯤부터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하면서 몇 주 동안 차트 상위권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앤 마리의 성공적인 내한공연으로 역주행이 시작됬고, 또 마침 점점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노래라 한동안 차트 상위권에 계속 머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앤 마리의 ‘2002’라는 곡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2002년에 담긴 추억을 회상하는 노래 가사가 주를 이룹니다.

 

‘We were only eleven, but acting like grown-ups’

우린 고작 11살이었지만, 어른처럼 행동했지

 

‘Drinking from plastic cups’

플라스틱 컵으로 마시며

 

특히 외국에서는 안전 상의 이유로 초등학생까지는 항상 플라스틱 컵을 주로 쓰는 문화가 한국에 비해 훨씬 강한데요, 아마 앤 마리의 입장에서 떠올렸을 때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시절이 귀여운 어렸을 적 추억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는 어려도 어른처럼 행동하고자 하는건 국적불문 모든 어린이들이 한번 쯤은 겪여보는 일이다보니 여러분들도 공감이 가시죠? 이런 사소한 것까지도 가사에 들어가있다보니 정말 바쁘게 살고 있는 요즘 이 노래를 듣다가 문득 어린시절이 떠올라서 같이 미소 짓게 되는 것 같아요.

 

‘Paint a picture for you and me’

너와 나의 그림을 그려

 

‘Singing at the top of both our lungs’

숨이 차도록 노래를 했지

 

누구나 초등학생 때를 떠올려보면 친구들이랑 낙서도 하고 서로 깔깔거리던 기억이 있을거에요. 또 그 나이 때는 소풍 가거나 하면 다같이 노래도 엄청 크게 부르곤 하잖아요. 짧은 노래가사 구절이지만 여러가지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사실 앤 마리의 ‘2002’ 곡은, 추억을 회상하는 가사보다 더 핵심적인 포인트가 후렴구에 숨겨져 있습니다.

 



Oops I got 99 problems singing bye, bye, bye

어머, 99가지나 되는 문제가 있어, ‘bye, bye, bye’를 부르는데,


Hold up, if you wanna go and take a ride with me

잠깐, 만약 너도 나와 함게 달리고 싶다면


Better hit me, baby one more time

내게 연락해, 베이비, 한번 더

 

 


문맥이 약간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시나요?

이 부분은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노래 제목과 가사를 혼합해서 만든 후렴구에요.

 

Oops = Britney Spears – Oops I did it again

I got 99 problems = JayZ – 99 Problems

Bye, bye, bye = N Sync

Hold up = Dr.Dre & Snoop Dogg – The Next Episode

Ride with me = Nelly – Ride Wit Me

Hit me baby one more time = Britney Spears – One More Time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던 가수들의 명곡을 이렇게 나열해서 가사로 들려주다보니 실제로 이 시기에 이 곡들을 들으셨던 분들이라면 더욱 강하게 2000년대 초반 시절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하실거에요.

 



노래가사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서도 해당 곡들의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한 장면들이 여러차례 등장합니다.


   


책상다리를 발로 툭툭 치는 학생의 발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 첫 씬

좌) Britney Spears - Baby One More Time / 우) Anne Marie - 2002




  


학교 복도에 위치한 락커를 배경으로 양갈래 머리를 한 금발머리 학생

좌) Britney Spears - Baby One More Time / 우) Anne Marie - 2002




  


흑백 화면 속 빌딩 앞 야외 농구장에서 농구하는 장면

좌) JayZ - 99 Problems / 우) Anne Marie - 2002




  


줄인형극 무대에 멤버들이 춤추는 모습

좌) NSYNC - Bye, bye, bye / 우) Anne Marie - 2002




  


빨강/화이트 트럭 앞에서 단체로 춤추는 모습

좌) NSYNC - Bye, bye, bye / 우) Anne Marie - 2002



이렇게 노래가사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까지 패러디 장면들이 보는 재미가 있어요


앤 마리의 '2002'는 '어릴적 사랑한다고 말하던 친구는 18살이 되고나니 서로 연인 그 이상의 사이가 되었다'고 노래하며 2002년을 회상하는 스토리가 담긴 노래지만, 듣는이로부터 충분히 동심을 떠오르게 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후렴구의 가사를 2000년도 초반 명곡 노래제목과 가사를 혼합시켜 만들고, 더 나아가 뮤직비디오까지 오마주한 모습들이 대중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왔을거라고 봅니다.



이미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한 곡인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 듣는 노래지만, 혹시나 노래만 듣고 가사나 뮤직비디오에 대한 내용들은 무심하게 지나치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이렇게 앤 마리의 2002 노래가사와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 부분을 정리해봤습니다.




추가로, 유튜브에 올라온 앤 마리의 '2002' MV 링크에 들어가보시면, 댓글들도 읽는 재미가 있어요.






주로 외국 노래 MV 링크에는 영어 댓글이 많기 마련인데, 유독 앤 마리의 '2002' MV 링크에는 한국어 댓글이 많다보니, 외국인들도 여기 댓글은 대부분 한국어라고 언급하며 신기해하고, 한국인들도 한국어로된 댓글이 많다는 것에 놀란 모습이죠. 그만큼 이 노래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국내 음원차트 역주행 팝이라는게 확실히 와닿는 것 같아요. 



혹시나 아직 이 노래를 들어보지 못하셨거나, 혹은 노래는 들어봤지만 노래'만' 들어봤다 하시는 분들은 꼭 뮤직비디오를 감상하시면서 옛날 노래들의 뮤직비디오 패러디 장면을 즐기시고, 뮤직비디오가 끝나면 댓글까지 한번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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