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전시회, 누구와 갈까? : 대신 정해드립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 가면 좋은 서울의 전시회 세 곳
폭염주의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집 밖을 나서면 쨍한 무더위가 뒷 목을 타고 주르륵 흐른다.
카페로 들어가자면, 사정없는 에어컨에 덜덜 떨다가 괜스레 무안해진다.
적당한 시원함과 시원한 자극, 산뜻한 분위기까지.
여름에 특히 전시회와 더 가까워져야 하는 이유다.
그런 전시회를 방문할 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가느냐’ 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공유하는 내용은 조금씩 달라진다.
주로 친구와는 쇼핑과 연애 이야기, 애인과는 달콤한 이야기, 부모님과는 진로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처럼,
같이 간다면 더 찰떡인 서울의 전시회 세 곳 을 정해 보았다.
1. 친구와 함께 : 몸 흔들고 오는 전시회 - <GOOD NIGHT : ENERGY FLASH> 전
서울하면 생각나는 밝은 저녁 공기. 그런 나이트라이트의 대표적인 공간인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와 에너지를 현대미술로 표현한 전시회.
제목에서부터 에너제틱함이 느껴진다.
DJ 체험과 클럽 분위기 체험까지, 친구와 함께 눈치 보지 않고 듣고, 보고, 춤추기 딱 좋은 곳이다.
일시 : ~2019.8.25.(일)까지
장소 : 현대카드 스토리지 (매주 월요일 휴관)
2. 연인과 함께 : 아기자기한 달콤함을 나누는 전시회 - <하이메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
미술관에 들어가면 구역마다 다양한 파스텔톤 색감이 맞이하고 있다. 동화같은 컨셉에 기분 좋아지는 오브제들까지.
커플 사진이나 애인의 예쁜 모습을 색감에 맞추어 사진을 찍어주기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관람후 미술관 바로 옆 ‘미술관앞 카페’까지 들른다면 완벽한 데이트 코스.
일시 : ~2019.11.17.(일)
장소 : 대림미술관 (매주 월요일 휴관)
3. 가족과 함께 : 미술사를 공부하는 유익한 시간 - <야수파 걸작展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곳.
시대와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이 전시회에서 가족들과 함께 변화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를 힘껏 설득시킨 유명한 화가의 이야기도 나오니 가족들과 함께 얘기할 거리가 많다. 현대미술 흐름에 대한 지식은 덤으로 쌓아갈 수 있다.
일시 : ~2019.9.15.(일)
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휴관일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