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이슈가 많은 현재, 떠오르는 두 번째 브랜드는
바로 마리몬드입니다.
과거 수지의 공항 사진 한 장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되는데요.
[사진출처 : 헤럴드경제 ]
바로 사진 속 케이스 때문입니다.
이 사진 덕분에 위안부와 마리몬드가 더 알려지게 되었고
할머니들에 관심과 기부 또한 높아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
수지 스마트폰 케이스 패턴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원예 심리치료를 통해
꽃을 눌러 만든 미술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들의 미술 작품을 통해서
잊힐 수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현재 수지 폰 케이스 패턴은 구매할 수 없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을 한 분씩 닮은 꽃을 상징화하여 케이스로 제작하고 있으며,
패션과 라이프 분야까지 확장하여 수익의 일부는
관련GNO지원과 장학사업과 동반자 복지사업지원, 전시성폭력피해자들에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삶과 용기에서 시작된
마리몬드.
한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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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고 또 피는 붉은 마음으로 무궁화를 닮은 김학순 할머니
활짝 핀 무궁화 속을 잘 들여다보면,
꽃 속에 또 다른 붉은 꽃이
붉은 마음처럼 들어 있는 듯합니다.
이런 무궁화는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귀한 용기를 가진 김학순 할머니를 떠오르게 합니다.
살아계시는 동안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외치셨던 할머니는
아름답고 당당하게 피어난
'무궁화'를 닮으셨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2. 하늘을 향해 진실을 외치는 능소화를 닮은 황금주 할머니
'하늘을 타고 오르다'라는 뜻을 담고
또렷한 주홍으로 타오르는 꽃, 능소화는
피해자에 대한 시선이 오히려 더 차가웠던 시절에
증언자에서 거침없이 진실을 외치셨던
황금주 할머니를 떠오르게 합니다.
"역사 왜곡만은 절대 안 된다" 하시며
세상을 향해 온몸으로 진실을 외치며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요구하셨던
황금주 할머니께 존경을 드립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3. 지지 않는 당당함, 패랭이꽃을 닮은 송신도 할머니
1년 내내 그 꽃을 피워내는 패랭이꽃.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는 씨앗과
바위에서 피어나기도 하는 모습에서
지지 않는 강한 마음의
송신도 할머니가 떠오릅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손잡으며
10년의 재판을 견디시고
재판에서 졌어도
나의 마음을 지지 않았다고 하셨던
송신도 할머니는
'패랭이꽃'을 닮으셨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4. 여리지만 눈부신 복숭아 꽃을 닮은 박차순 할머니
따스한 봄날 피어나는 '희망'이라는
꽃말을 품은 복숭아꽃은
박차순 할머니의 미소를 떠오르게 합니다.
겨울바람처럼 거친 삶에서도 따듯한 봄의
마음을 품고 계셨던 박차순 할머니는
'복숭아꽃'을 닮으셨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5. 숨길 수 없는 넘치는 마음. 용담을 닮은 안점순 할머니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라는
꽃말에서 안점순 할머니를 생각합니다.
'더는 사람들이 싫다' 하면서도,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무언가를
더 챙겨주지 못해 아쉬워하셨던 할머니.
슬픔 속에서도 평화를 향한 정의로운
걸음을 이어가셨던 안점순 할머니는
시베리아 벌판에서도 아름다운
용담을 닮으셨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6. 서는 한 송이의 고고함, 목련을 닮은 김복동 할머니
순백색의 모습으로 다른 꽃들을
아우르듯이 고고하게 피는 목련은
앞장서서 계절을 이끌기도 합니다.
이 모습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항상 앞에서
"우리가 함께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라고
이야기하시던 김복동 할머니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 모습에서 '고귀함'이라는
꽃말과 꽃의 모양에서 느껴지는 따듯한
자애로움을 지닌 목련을 닮으셨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7. 사랑스런 무장해제 미소와 뚝심을 가진, 동백을 닮은 이순덕 할머니
눈 내리고 바람 찬 겨울에 피어
더욱 아름다운 꽃, 동백의 꽃말은
"누구도 너를 사랑한다"입니다.
이 꽃말은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도,
주고 싶은 마음도 크셨던 이순덕 할머니가 떠오릅니다. 할머니는 광복 후 53년 만에,
시모노세키 판결을 통해 역사를
법적으로 처음 증명하셨습니다.
역사에 대한 사명감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신 할머니는 동백을 닮으셨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8.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노란장미를 닮은 길원옥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의 작품<무제 2> 그 작품에서
장미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고,
색바랜 단 두 송이의 장미입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 꽃은
아름다움의 대명사 '장미'랍니다.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바라보든
그 모든 수식을 걷어내고
본인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인권운동에 앞장서신 길원옥 할머니는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노란 장미를 닮으셨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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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할머니들을 닮은 꽃들과 그 꽃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관심은 가장 쉽고 먼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관심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상처 중 하나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보니
오늘 밤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