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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에 나오는 '배기량, 출력, 토크' 이게 무슨 말?

등록일2019.07.31 12:03 조회수3041




안녕하세요. #흥친 여러분! 

서울에는 비가 솨아아아아 하고 오네요. 천둥도

많이 치고 있습니다. 저희 집 개가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고 있어요. 


오늘은 자동차 뉴스에 자주 나오는 용어 배기량,

최고출력, 최대토크 등등 이런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설명해 드리려고 해요. 


#흥에 들어오시는 네티즌 중에는 반이 여성분들인

데, 이제 이 포스팅을 읽고 여성분들도 남성분들 

못지 않게 자동차 뉴스를 잘 읽고 좋은 차 사는데 

도움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거만 잘 기억하셔도 자동차 좀 안다고 폼재는

뭇 남성들 앞에서 "그럼 최고출력이 모야?"

"최대토크랑 최고출력 차이는 모야?" 라고 물으시면

어버버 하시는 남자분들을 발견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남자들 중 많은 분들이 

이거 잘 모르시거든요.


배기량, 최고출력, 최대토크 이게 다 뭐냐? 

이해하기 어려우시죠?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모든 경우에 100% 들어 맞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이렇습니다. 


쉽게 운동선수에 비유해보죠. 



"배기량 = 소화량"


배기량은 뱃속에 음식물을 넣을 수 있는 양 

혹은 소화할 수 있는 양을 뜻합니다.

보통 리터(L) 혹은 cc 등 부피단위로 표기 합니다.

리터에 1,000을 곱하면 cc가 돼요.


많이 먹는 사람은 보통 몸이 큰 것처럼 

배기량이 높은 엔진은 크기가 크지요. 


배기량이 크면 보통 기름을 많이 먹는다고 하죠.

이 역시 몸이 큰 운동 선수들이 밥을 많이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보통 배기량이 큰 차들은 힘도 세고, 일도 많이 합니다. 

밥 많이 먹는 운동선수들이 일반인보다 힘이 세고, 

더 오랜 시간 운동하는 것과 같아요. 



근데 늘 그런건 아니에요. 밥을 많이 먹는 모든 사람이 

다 운동 선수 같지는 않지요. 저같이 배만 나온 

지방(fat)사람들은 많이 먹어도 힘이라곤 없습니다.


소화량(배기량)이 크면 밥(기름)을 많이 먹는다 

> 밥(기름)을 많이 먹으려면 배(엔진)가 커야 한다

> 배(엔진)가 크면 차(몸)도 크다

>> 큰 차는 보통 고급차, 큰 차는 무겁다

>> 고급차는 힘이 세야 잘 달린다.


예외도 있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이런 공식이

성립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고출력 = 1분에 엎어치기를 몇번 하느냐"


최고출력은 일정한 시간동안 수행한 일의 양을 

뜻합니다. 유도 선수가 1분동안 엎어치기를 연속으로 

10번 할 수 있느냐, 아니면 100번할 수 있느냐 

그 차이지요


최고출력은 '마력'으로 얘기를 하며, PS, hp, kW등의 

단위로 표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PS나 hp로

언급합니다. 최고출력이 높으면 150km/h 이상 

고속에서도 가속페달을 밟는 만큼 속도가 쭉쭉 

올라갑니다. 엎어치기를 50번하고도 같은 속도로

더 하는 거죠.



"최대토크 = 엎어치기를 얼마나 세게 하느냐"


최대토크는 순간적인 힘의 크기 입니다. 유도선수가

엎어치기를 할 때 얼마나 쎄게 하느냐의 차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대토크가 높은 차들은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좀 더 매끄럽게 잘 나가지요. 


최대토크와 최고출력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최고출력이 높은 차들은 보통 최대토크도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디젤과 가솔린의 차이가 있습니다. 디젤엔진은

가솔린과 같은 밥을 먹고도 (=배기량이 같을 경우) 

엎어치기를 가솔린보다 더 세게 하는데 (=토크가 높은데)

더 많이 하지는 못합니다.(=출력은 낮다)



기아 셀토스의 경우 1.6디젤과 1.6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는데 디젤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가솔린은

177마력이에요. 가솔린이 같은 시간동안 엎어치기를 

더 많이 한다는 거죠. 


근데 최대토크는 디젤이 32.6kg.m, 가솔린이 27.0kg.m

입니다. 엎어치기는 디젤이 더 세게 하는 거죠.


"최고출력,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은 따로 있다"


출력과 토크는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를 붙입니다. 

엔진이 늘 그 수치를 내는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자동차 제원표에 적힌 최고출력 수치 옆에는 꼭

"@6,500rpm" 처럼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이건 엔진 회전수를 얘기하는데, 자동차 계기판에

속도계 외에 1,2,3,4,5라고만 쓰여진 원형 계기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분당 엔진회전수(rpm)'에요.



만약 어떤 차의 최고출력이 "300마력@6,500rpm"이라고

돼 있다면 엔진회전수 바늘이 6.5 위치에 왔을 때

이 차가 최고출력을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대토크의 경우는 "@1,750~3,500"이라고 함께

적혀 있어요. 이것 역시 엔진회전수 바늘이 1,75에서

3.5사이에 있는 동안에는 순간적인 힘을 가장 크게

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치가 전부는 아님"


자동차의 주행성능은 수치로만 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골격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주행 감각이 크게 달라집니다. 



유도선수가 어떤 근육을 발달 시켰으며, 어떤 연습을 

했느냐에 따라 몸이 더 크고 힘이 센 상대를 만나

제압 가능하냐 불가능하냐가 달라지는 것과 같아요.


단, 전기차는 좀 달라요.

전기차는 엔진이 없고 모터만 있습니다. 

전기모터는 그 특성상 작동하자마자 최대토크가 나와요. 

그래서 테슬라가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차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할 때 걸리는 

시간이 더 적습니다.


좀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여성분들도 이제

암호문 같았던 자동차 뉴스를 쉽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댓글 달아 주시면 어려운 용어들 또 
설명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용~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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