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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이어갈 정신, 백년가게 맛집 19탄

등록일2019.11.13 14:36 조회수2396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30년 이상 한 우물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소상인 혹은 가업을 이어 운영 중인 곳을 대상으로 100년 이상 존속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중기부는 제품, 경영, 마케팅, 혁신성 등 다양한 면모를 평가하여 작년 81곳에 이어 올해 3차에 걸쳐 총129개의 음식업, 도·소매업 업체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최종 선정된 곳들에 컨설팅, 홍보, 교육 등에 관해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조건에 맞는 업체들을 점차 추가할 예정이다. 100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 맛집 BEST 3를 소개한다.



1. 끓일수록 짙은 감칠맛이 살아나는 국물, 서울 을지로 ‘금강보글보글섞어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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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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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보글보글섞어찌개’는 1대 사장님이 한국 전쟁이 끝난 1950년대에, 실업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던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취업을 한 손님들이 하나 둘 가져온 재료를 냄비에 모두 넣고 끓여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섞어찌개’의 유래다. 남대문에서 시작하여 충무로를 거쳐 현재는 명동에 자리를 잡았으며, 3대째 ‘베풀며 살자’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푸짐한 양을 지켜오고 있다.


대표 메뉴는 고기 육수와 해산물 육수를 섞은 국물에 오징어, 배추, 소시지, 떡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 즐기는 ‘보글보글 섞어찌개’. 국물에 밥을 편하게 비벼 먹을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스테인리스 식기에 동부콩으로 지은 밥이 함께 제공된다. 고추장에 간장 외에 8가지 재료를 넣고 만든 비법 양념장과 갖은 재료들의 맛이 녹아든 국물은 끓으면 끓을수록 짙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찌개 메뉴는 기본 메뉴에 쫄깃한 곱창이 추가된 ‘곱창 섞어찌개’, 햄, 스팸, 소시지가 더 들어간 ‘섞어찌개 스페셜’, 다양한 햄과 곱창이 모두 더해진 ‘잡탕 섞어찌개’까지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 즐기기 좋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명동7가길 20-8

▲영업시간: 매일 10:00 – 22:30, 연중무휴

▲가격: 보글보글 섞어찌개 9,000원, 곱창 섞어찌개 13,000원

▲후기(식신 고봉민매니아): 항상 가면 밥 한 그릇 뚝딱 하고 흔적도 없이 찌개를 먹어요. 명동에서 맛집 찾기 힘들었는데, 든든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손님과 함께 쓰고 있는 역사, 인천 부평동 ‘복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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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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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의 한 골목에 위치한 오래된 중식당 ‘복화루’. 입구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중국식 소품의 인테리어와 웍을 볶아대는 주방장의 소리로 가득한 매장을 만날 수 있다. 1대 이복충 사장님을 시작으로 한 자리에서 약 75여 년을 이어왔는데,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 또한 그들의 자녀와 손주와 함께 찾으면서 대를 이어가고 있다. 아담한 규모이지만 작은 룸도 보유하고 있어 모임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간짜장’은 면 위에 오이 고명과 곱게 부쳐낸 계란 후라이가 올라간 형태다. 계란 후라이는 인천, 부산을 포함한 일부 경상도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특색인데, 살짝 덜 익은 노른자를 터트려 면과 함께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소스를 보면 양파, 양배추, 돼지호박, 돼지고기가 잘 볶아져 있는데, 다른 중식당에 비해 크기가 잘게 썰려있는 것이 독특하다. 소스 맛이 달거나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해, 한 그릇을 다 먹을 때까지 물리지 않고 속이 편안하다. 다른 추천 메뉴는 ‘팔보채’(잡탕)이다. 문어, 낙지, 해삼, 새우, 오징어, 해파리 등의 해산물과 피망, 죽순, 버섯, 파, 편마늘 등 채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담백하면서도 해산물이 내는 풍미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양념을 쓰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맞췄다.


[식신의 TIP]

▲위치: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32번길 16

▲영업시간: 매일 11:30 – 20:00, B/T 15:00 – 17:00, 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가격: 간짜장 7,000원, 팔보채(잡탕) 38,000원

▲후기(식신 콩나물팍팍): 중국집에서 흔히 먹는 간짜장이지만, 복화루에서 먹는 간짜장을 한입 먹어보면 스킬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달걀 후라이 올려주는 점도 넘 좋고 간도 자극적이지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3.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로 승부하는, 서울 답십리 ‘성천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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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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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성천군의 이북 출신 1대 조규현, 맹복례 부부가 1966년에 첫 문을 연 ‘성천막국수’는 50년이 넘는 세월에도 한결같은 맛을 지켜오며 동대문구에서 첫 번째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1981년 2대 둘째 아들 부부가 어머니의 손맛을 전수받아 정성이 담긴 맛을 똑같이 고수해오고 있다. 2017년엔 막내아들이 본점을 함께 운영하고 2019년 큰아들이 논현점을 개업하며 집안 대대로 전통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막국수를 주문하면 제공되는 뜨끈뜨끈한 면수는 식사 전 입맛을 살려준다. 대표 메뉴는 투명한 동치미 육수에 아무런 고명 없이 메밀면만 담겨 나오는 ‘물 막국수’와 참기름과 양념장으로 맛을 낸 ‘비빔 막국수’. 물 막국수는 사장님이 직접 담근 동치미 육수는 숙성 과정을 거쳐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씹을수록 구수함이 퍼지는 메밀면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1인 고객도 부담 없이 막국수와 제육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도 많은 인기를 끈다. 무짠지에 겨자와 식초를 버무린 뒤 야들야들한 제육을 감싸 먹으면 느끼함은 덜어주고 알싸한 감칠맛을 살려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48나길 2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일요일 휴무

▲가격: 물막국수 정식 9,500원, 비빔 막국수 7,000원

▲후기(식신 두령): 처음엔 아무런 고명 없이 나오는 비주얼에 놀랬지만, 정말 본연의 맛에 충실한 것 같더라구요. 제육도 하나 다 시키긴 부담스러운데 세트 메뉴도 있어서 좋았어요.


 

백년가게 매거진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합니다.


오랜 세월 쌓아온,

손맛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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