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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취하는, 서울 노포 술집 BEST 5

등록일2019.11.19 16:09 조회수9701

오래된 가게들은 이유가 있다. 혀를 즐겁게 하는 맛, 손님의 취향에 맞는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는 주인장의 태도까지 손님의 까다로운 기준들을 통과한 가게들이 한해한해 고비를 넘긴다. 그중에서도 전통의 맛을 간직해 내려오는 가게들이 최근 노포(老舖)로 불리며 고유명사화 되는 추세다. 노포가 주는 안정적인 음식의 맛과 함께 손님을 압도하는 듯한 특유의 분위기는 '술맛'을 살려주는 데 한몫을 한다. 이번 주말에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노포의 역사가 담긴 술잔을 들어 올려보자.


1. 연탄불로 은은하게 구워 내는, 서울 신촌 ‘대전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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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aegyuuu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cletae_님 인스타그램


연탄불 위에서 꼬치를 굽는 주인장 할머니가 반겨주는 ‘대전해장국’. 초기에는 선지 해장국을 판매하였으나 약 20여 년 전부터 해장국 대신 꼬치를 판매해오고 있다. 대표 메뉴 ‘닭꼬치’는 쫄깃쫄깃한 닭고기에 붉은 양념을 입혀 노릇노릇하게 구워 제공한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은은하게 풍기는 불 향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고산7길 25

▲영업시간: 평일 15:00 – 01:00, 주말 15:00 – 23:00

▲가격: 닭꼬치 10,000원, 껍데기 10,000원

▲후기(식신 맛좋은산이): 가게 안에 꼬치 굽는 냄새가 술맛을 더욱 살려줘요. 항상 주문하는 닭꼬치와 껍데기 꼬치는 양도 푸짐하고 겉에 발라져 있는 소스가 정말 중독적인 맛이에요~!



2.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신선한 막회, 서울 충무로 ‘영덕회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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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영덕회식당’은 충무로 인쇄 골목에서 약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동해, 포항에서 공수한 청어, 가자미로 만드는 ‘막회’. 처음엔 회를 섞지 말고 본연의 맛을 느낀 후, 양념에 버무려 김에 싸 먹고, 회가 반 정도 남았을 때 공깃밥과 함께 비벼 먹는 회덮밥까지 3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창경궁로1길 6

▲영업시간: 평일 12:00 – 22:00, 토요일 12:00 – 17:00, 일요일 휴무

▲가격: 막회(중) 24,000원, 과메기 24,000원

▲후기(식신 밥하기기차나): 고추장에 막걸리 식초 넣어 만든 양념장이 막회의 감칠맛을 팍팍 살려줍니다. 포항에서 가져왔다는 과메기는 쫀득쫀득하고 비린 맛 하나 없이 맛나요.



3. 짙은 감칠맛이 녹아든 국물, 서울 남가좌동 ‘닭내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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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juhyun_jangs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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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역 인근 모래내 시장 초입에 위치한 ‘닭내장집’. 대표 메뉴 ‘닭내장’은 닭의 위와 곱창, 모래집, 알집 등의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간 탕 위로 깻잎과 대파를 수북하게 올려 즉석에서 끓여 먹는다. 탕이 끓여지며, 닭 내장에서 우러나오는 녹진함과 채소의 달큰한 맛이 녹아든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짙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서대문구 수색로 28-5

▲영업시간: 매일 10:30 – 22:30, 첫째, 셋째 주 목요일 휴무

▲가격: 닭내장(中) 17,000원, 닭발 8,000원

▲후기(식신 내꿈은비제이): 닭 내장탕 국물을 딱 먹는 순간 오늘은 소주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내장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안주로 정말 좋고 통통한 닭발도 꼭 먹어야 해요.



4. 비법 부추 양념장으로 맛을 낸 꼬리 뼈찜, 서울 영등포 ‘대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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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옥’은 유명 연예인들의 맛집으로 알려지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푹 삶아낸 꼬리찜 위로 부추 양념장을 듬뿍 올려 나오는 ‘꼬리 수육’. 야들야들하게 살점이 뜯기는 꼬리 수육과 짭짤한 부추 양념장이 간을 더하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고기 맛이 밴 양념장에 소면사리를 비벼 먹는 것도 별미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51길 6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일요일 휴무

▲가격: 꼬리 수육(소) 36,000원, 설렁탕 7,000원

▲후기(식신 둘리): 꼬리 수육을 주문하면 설렁탕 국물이 서비스로 나와 술이랑 같이 먹기 딱 좋더라구요.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부추와 부드러운 고기의 조합에 술이 아주 술술 들어갑니다.

 


5. 통통한 골뱅이가 선사하는 풍성한 식감, 서울 을지로동 ‘풍남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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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부터, 2대째 대를 이어 운영중인 ‘풍남골뱅이’. 대표 메뉴 ‘골뱅이’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왕 골뱅이를 파채와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함께 버무려 낸다. 골뱅이를 주문하면 어묵탕과 계란말이가 서비스 나오는 점이 특징이다. 매콤 칼칼한 양념에 버무려진 골뱅이에 파채가 알싸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더한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수표로 50-1

▲영업시간: 매일 16:00 – 00:00, 일요일 휴무

▲가격: 골뱅이(국내산) 29,000원, 계란말이 6,000원

▲후기(식신 나랑드사이다): 흔한 통조림 골뱅이가 아닌 대왕 골뱅이를 이용해서 정말 크기가 남달라요. 입맛에 따라 테이블에 놓여있는 식초를 넣어 더욱 새콤하게 먹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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