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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이어갈 남다른 내공, 백년가게 맛집 22탄

등록일2019.12.23 17:35 조회수11043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30년 이상 한 우물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소상인 혹은 가업을 이어 운영 중인 곳을 대상으로 100년 이상 존속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중기부는 제품, 경영, 마케팅, 혁신성 등 다양한 면모를 평가하여 작년 81곳에 이어 올해 4차에 걸쳐 총208개의 음식업, 도·소매업 업체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최종 선정된 곳들에 컨설팅, 홍보, 교육 등에 관해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조건에 맞는 업체들을 점차 추가할 예정이다. 100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 맛집 BEST 4를 소개한다.



1. 연탄 불의 풍미가 맛을 살려주는, 울진 죽변리 ‘진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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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식당’은 1955년부터 죽변 전통 시장 한 켠에서 꾸준하게 영업 중인 차돌박이 연탄 구이 전문점이다. 65년의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노포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은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업주인 정유선 할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은 며느리 권경숙 대표가 1977년부터 매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울진군청 근처로 사위 신은복씨가 2호점을 내며 집안 대대로 가업을 잇고 있다.


대표 메뉴는 다진 마늘과 직접 담근 매실청, 간장 등으로 만든 양념을 얹은 차돌박이를 연탄불 위에서 구워 즐기는 ‘차돌박이’. 입찰을 통해 공수한 1+등급의 국내산 암소를 일반적인 차돌박이보다 도톰한 두께로 썰어 씹는 맛을 더했다. 연탄불의 은은한 풍미가 스며든 차돌박이에 어우러진 마늘 소스의 알싸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감칠맛을 한층 살려준다. 구운 차돌박이와 관자, 갓김치를 곁들여 한입에 먹는 ‘차돌 삼합’도 인기 메뉴다. 기본 구성인 갓김치 외에 묵은지, 깻잎 장아찌 등 입맛에 맞는 밑반찬을 조합하여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신의 TIP]

▲위치: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160-25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B/T 14:00 – 17:00, 한 달에 한 번 비정기 휴무

▲가격: 차돌삼합(220g) 19,900원, 차돌박이(150g) 16,000원

▲후기(식신 놀기좋은날씨다): 부모님이 단골이셔서 가다 보니 저도 어느새 단골이 되었네요. 매장 밖에서부터 나는 고소한 냄새에 홀리듯이 들어가게 돼요. 옛날 방식으로 연탄에서 굽는데 불 향이 고기에 쏙쏙 스며들어서 아주 술안주로 딱 좋아요.



2. 파의 달큰한 맛이 매력적인 궁중식 육개장, 대전 삼성동 ‘명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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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uroshim67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zo_gi93님 인스타그램


1975년부터 육개장 단일 메뉴 하나로 승부해오고 있는 ‘명랑식당’. 조선 시대 순종 임금의 수라간 상궁이었던 창업주 석기숙씨의 고모에게 전수받은 레시피 그대로 만드는 궁중식 육개장을 만나볼 수 있다. 2014년부터는 아들 홍성표 대표가 어머니의 뒤를 이어 45년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매장은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므로 방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대표 메뉴 ‘육개장’은 파개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파가 듬뿍 들어간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사골 국물에 대파, 양지고기만 넣고 푹 우려낸 육수로 만든 육개장은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파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친 후 사용하여 매콤한 맛은 없애고 특유의 시원한 맛을 한층 살렸다. 파의 달큰한 맛이 녹아든 국물에 부드럽게 씹히는 파와 양지고기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처음에 제공되는 육개장은 파와 고기가 듬뿍 담겨 있어 적당한 양을 건져 먹은 후 밥을 말아먹는 것을 추천한다. 파와 공깃밥은 무한리필로 제공되어 더욱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신의 TIP]

▲위치: 대전 동구 태전로 56-20

▲영업시간: 매일 09:00 – 15:00, 일요일 휴무

▲가격: 육개장 9,000원

▲후기(식신 마미): 파가 들어있어서 독특하고 다른 데보다 고기양이 좀 많아서 파랑 같이 건져 먹고 국물 마시고. 해장에 최고인 것 같아요. 



3. 마늘의 짙은 풍미가 입맛을 살려주는, 경주 성건동 ‘대남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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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통닭’은 1973년 창업주 김태순 할머니가 경주 중앙시장에 첫 문을 연 통닭집이다. 이후 2010년부터 아들 김성진씨가 2대째 대를 이어오며 47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통닭은 서민음식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 행사와 꾸준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윤리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판매하고 있는 모든 메뉴는 국내산 생닭만 사용하며 뼈 있는 메뉴와 손수 뼈를 발라낸 순살 치킨 중 선택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전통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튀김옷을 얇게 입힌 생닭을 튀겨 다진 마늘을 듬뿍 올려 제공하는 ‘마늘 통닭’. 210도 이상 올라가는 가마솥에서 튀긴 통닭은 남다른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육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지는 튀김옷과 야들야들한 닭고기, 은은하게 맴도는 마늘의 풍미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룬다. 양념 소스를 버무린 순살 통닭 위로 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한 ‘닭강정’도 인기 메뉴. 달짝지근한 양념 덕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식신의 TIP]

▲위치: 경북 경주 금성로 295

▲영업시간: 매일 08:00 – 20:00, 1일, 15일 휴무

▲가격: 마늘통닭 16,000원, 닭강정 16,000원

▲후기(식신 코코샤넬*): 항상 갈 때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가격이나 양이나 빠지는 게 없고 무엇보다 맛도 있어요. 항상 후라이드만 먹다가 최근에 마늘을 처음 먹어 봤는데 진짜 신세계! 요즘은 중독돼서 마늘 통닭만 먹고 있습니다.. ㅎㅎ



4. 발효 음식 명인이 선보이는 풍성한 한상, 계룡시 ‘신도리한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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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발효 음식 명인으로 선정된 김순종 대표가 운영하는 ‘신도리한우촌’. 최상급 한우와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 신안 소금, 직접 담근 다양한 김치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하여 정갈한 한상 차림을 선보인다. 농림식품부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의 각종 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과 충청남도 로컬푸드 미더유, 계룡시 모범 음식점으로 선정되며 계룡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 ‘한우구이’는 한우 중에서도 특등급만 선별한 후, 30년 이상 된 숙성 노하우와 손질 방법으로 한우 최상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 음식 명인답게 갈치젓, 뽕잎 장이찌, 시래기 나물, 토마토 장아찌 등 다양한 발효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대표 메뉴인 ‘한우곰탕’은 사골 육수, 양지 육수, 갈비 육수 등을 우려낸 깊은 국물로 맛을 낸다. 특히 삶은 고기를 일일이 손으로 찢어낸 고기가 일품. 35년간 한우 전문점과 발효 음식 전문점을 운영한 김순종 명인의 한 상을 맛보길 추천한다.


[식신의 TIP]

▲위치: 충남 계룡 엄사면 번영11길 4-57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가격: 꽃등심(150g) 35,000원, 곰탕 9,000원

▲후기(식신 한잔더두잔더): 매장 곳곳에 적힌 내용을 보면 정말 재료 하나하나 신경 써서 음식을 만드시는 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외식으로 가서 소고기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어서 부모님도 이날은 평소보다 잘 드셔서 기분이 넘 좋았어요.


 

백년가게 매거진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합니다.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정성 가득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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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 맛집 20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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