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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도 백합죽의 맥을 잇다, 전북 부안 계화회관

등록일2020.06.18 16:59 조회수1246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채석강과 고요한 내변산을 품은 전라북도 부안은 바다와 숲 모두가 매력적인 곳이다. 부안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항구와 갯벌,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갯벌이 많으니 당연히 조개를 재료로 한 요리가 유명해졌다.




이 지역에서는 백합죽과 백합구이가 꼽힌다. 백합은 '조개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맛이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비린내가 없고 개흙도 많지 않아 예로부터 고급 식재료로 여겨져 왔다.









부안 지역을 여행한다면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할 맛집 가운데 한 곳이 40년 전통의 계화회관이다. 계화회관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가게'에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곳이다.




이곳은 반드시 살아있는 백합을 쓴다. 재료비가 비싸지만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계화회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선도다. 상태가 나쁜 백합이 한두 마리만 있어도 전체가 함께 상하기 때문이다. 









백합죽은 뽕잎 가루로 비린 맛을 잡고 간은 소금으로 하며, 참기름으로 요리를 마무리한다고 주인 이화자 할머니의 둘째 딸 최나란 씨는 설명했다. 잘게 썬 백합이지만 특유의 시원하고 고소함이 씹을수록 느껴진다. 









백합찜은 잘 다져진 마늘과 고추장, 미나리, 콩나물, 버섯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고추장과 함께 숙성시킨 소스를 넣고 끓여 진한 맛이 느껴진다. 




보통 조개구이집에서는 연탄불 위에서 조개를 굽지만, 이곳에서는 은박지에 싼 채 미리 구운 백합이 나온다. 보통 조개를 구울 때 국물이 흘러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생각 하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역시 불에 굽는 조개의 맛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소함이 있다.









백합전은 백합의 형태가 비교적 큼직하게 유지돼 있어 씹는 맛이 좋았다. 유난히 맑아 마치 우유를 푼 것처럼 흰 국물이 자랑인 백합탕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전날 한잔한 뒤라면 제격일 듯하다









백합에 함유된 비타민 B12는 해독작용을 돕고 간 기능을 활성화해 피로 해소에 좋다. 특히 비타민 B12는 내장 기관에 많아 내장까지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백합에는 타우린 성분도 많다. 타우린은 뇌의 삼투압 조절을 원활히 하도록 돕고, 항경련 활성을 촉진한다.





글 · 사진 성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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