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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렀거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 SCG003S 나가신다!

등록일2017.02.20 17:20 조회수5702


래디컬 SR8LM (이미지 : Radical Sports Cars)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대부분 래디컬 SR8LM이라고 알고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곧 이 기록은 깨질지도 모릅니다.


왕좌를 탈환할 주인공은 SCG003S라는 슈퍼카입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30초대를 기록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는 918 스파이더보다 27초나 빠르며 SR8LM보다도 18초 빠른 기록입니다.


스쿠데리아 카메론 글리켄하우스 SCG003S


뉘르부르크링의 새로운 제왕은 올해 3월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라니! 타이틀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거리는군요.


SCG003S를 제작한 곳은 '스쿠데리아 카메론 글리켄하우스(Scuderia Cameron Glickenhaus, 이하 SGC)'라는 곳입니다. 원래 SCG는 각종 레이싱 경기에만 참여해 온 업체입니다.


공기역학에 중점을 둔 디자인


이번에 공개하는 SCG003S가 첫 번째 도로용 양산 차인 셈. 겉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해야 될 것 같지만, 진짜 양산 차가 맞습니다!


길게 뻗은 보닛은 F1 머신처럼 '프론트 노즈'라고 불러야겠습니다. 둥글게 생긴 차체, 역방향으로 설치된 사이드뷰 미러, 리어스포일러 등은 단순 디자인이 아닌 공기 역학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된 부분입니다.


르망 레이싱카를 닮은 테일핀


특히, 차체와 리어스포일러를 이어주는 테일 핀은 르망의 LMP1 머신을 떠오르게 합니다. 배기구가 2개인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적어도 4개는 달아줘야 어울릴 법한데 말이죠.


치밀한 설계 덕분에 SCG003S는 250km/h 속도에서 700kg 나 되는 다운포스를 생성합니다. 이에 힘입어 코너링 실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쿼드팁 배기구가 아닌 것이 다소 아쉬움


자체적으로 실시한 측정에서 SCG003S의 코너링 횡 G 값은 '2G'였습니다. 지구 중력의 2배나 되는 힘이 작용한다는 뜻인데요. 그만큼 빠르고 정교하게 돌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뉘르부르크링을 씹어먹은 비결이 여기 있었군요.


파워트레인 역시 강력합니다. 엔진은 4.4리터 V8 트윈 터보를 품고 있는데, 슈퍼카치곤 너무 작은 심장이라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엔진에 레이싱 기술이 접목됐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지붕의 도어흰지는 양산형에서 없어질 확률이 높음


엔진은 최고출력 750마력 이상을 뿜어내며 최대토크는 81.5kg∙m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차체는 전체를 카본으로 제작해 1,300kg에 불과합니다.


SCG003S는 뛰어난 엔진과 차체 경량화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350km/h에 달합니다. 이 정도면 운전자가 드라이버 라이센스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레이싱 버전인 SCG003C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SCG의 설명에 따르면 인체공학적 설계에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스크린을 3개나 설치했으며 드라이브 모드와 트랙션 컨트롤,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CG003S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MAT(Manifattura Automobili Torino)공장에서 수작업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생산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주문 내용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빨리 뉘르부르크링을 주행해서 6분 30초라는 기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이미지 : Manifatturaautomobilitorino


박지훈 jihn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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