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립온(Slip-On)'이 정확히 어떤 구두를 말하는지 알고 계셨나요?
슬립오버 (Slip over)라고도 불리는 슬립온은 발등가죽이 짧고 끈이 없는 캐주얼 구두를 말하는데요, 그 어원은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슬립온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슬립온 구두의 대표주자는 바로 '로퍼(Loafer)'입니다.
1930년대 초반, 영국의 한 가문이 자신들의 농장에서 일하는 농부들이 주로 신던 슬립온 형태의 신발을 가죽으로 제작한 것이 최초의 로퍼로 알려져있습니다. 로퍼(Loafer)는 게으른 사람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됐으며, 따라서 로퍼를 신은 사람들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칭했다는 설도 있는데요~
그만큼 신기 편하고 착화감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01. 페니로퍼 (Penny Loafer)
그 중 페니로퍼는 굽이 낮고 발등을 덮는 스타일로, 발등 부분에 끈 대신 절개선이나 가죽을 덧댄 구두입니다.
02. 테슬로퍼 (Tassel Loafer)
테슬로퍼는 슬립온 스타일에 노리개처럼 생긴 테슬이 달린 로퍼입니다. 페니로퍼보다 캐쥬얼한 느낌이 강한 신발입니다. 궁전에서 신은 실내용 신발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03. 몽크스트랩 (Monk Strap)
몽크스트랩은 15세기 경 수도승들의 신발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구두입니다.
구두 발등에 끈 대신 스트랩과 버클이 달려있는 몽크 스트랩은 스트랩의 개수에 따라 싱글 몽크스트랩과 더블 몽크스트랩으로 불립니다. 원래 끈이 없는 구두는 클래식 구두로 인정되지 않지만, 몽크스트랩은 유일하게 끈없는 클래식 구두로 인정되는 구두라고 합니다. 어디에나 고급스럽게 잘 어울리는 구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