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는 자기네 차를 많이 사준 어떤 주머니 두둑한 부호들을 위해 '원오프(One-Off)'모델을 만듭니다.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나만의 페라리죠. 그것도 페라리 본사가 공들여 만들어준 성골입니다.
페라리가 라페라리에 기반을 둔 새로운 원오프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왔습니다. 원오프 모델 주인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군요.
이 모델은 '라 페라리 SP(Special Project)'로 불립니다. 페라리가 디자인을 특허 등록하던 중 ‘VW볼텍스 포럼(VWVortex forums)’에서 활동하는 유저 ‘조크조(Jokejoe)’가 공개해 버린 것입니다. 페라리 골치가 좀 아프겠군요.
라페라리SP는 기존 디자인을 전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면이 겹치는 방식의 레이어드 디자인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됐는데요.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스페셜 버전 포스가 제대로 나옵니다.
다만, 헤드램프는 좀 답이 안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그냥 테이프를 붙인 것처럼 얇은 띠 형상인데요. LED 주간 주행등만 저 모양일 뿐, 전체적인 헤드램프는 기사 아래 도면처럼 생겼습니다.
또한, 엔초 페라리부터 이어져왔던 F1 노즈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고 평평하게 만들어 SP버전만의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습니다.
리어램프 역시 기존 페라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구성인데요. 단 한 대만 만들어지는 만큼, 페라리에서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페라리의 전매 특허 원형 리어램프가 없어서 뭔가 신생 슈퍼카 업체가 만든 디자인같기도 합니다. 허전하군요.
라 페라리SP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보통 원오프 모델은 파워트레인 변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존 라 페라리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V12 6.3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최고출력 963마력과 최대토크 91.8kg.m의 힘을 내는 강력한 시스템입니다.
▲공개된 라 페라리SP의 특허용 도면
이 모델의 주은공은 누구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부럽기 짝이 없군요.
저도 그럼 제 꿈을 이루려면, 램프의 요정 지니를 찾아야할까요? 드래곤볼을 찾아 용신님께 소원을 빌어야 할까요?
이미지 : 조크조, 페라리
김도훈 tneksmssj@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