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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아 떠나자··· 멍~ 포레스트 인 평창

등록일2020.08.18 14:09 조회수1171








최근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평소에는 함께 살며 짝이 된다는 뜻으로 ‘반려견’이라 부르지만, 휴가철이 되면 위탁 업체에 맡기고 여행을 떠나고, 심지어는 휴가지에 버리고 오는 사람도 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클래식이 흐르는 아름다운 강변에서 반려견과 우아하게 식사한 뒤 고원지대를 산책하며 서늘한 여름을 보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KTX 평창역에 강아지와 견주들이 내렸다. 평창을 여행하기 위해서다. KTX에서 내린 이들을 반려견 여행업체인 펫츠고트래블 직원이 바깥으로 안내했다. 반려견 가족은 역사 바깥에 기다리고 있던 평창 관광택시에 올라탔다. 운전기사들은 거부감 없이 이들을 안내하고 차에 태웠다.









이들이 평창을 찾은 것은 이곳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행사의 명칭은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평창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 ‘멍 포레스트 인 평창’이다.



반려견들이 도착한 곳은 평창 읍민들의 사랑을 받는 바위공원이다. 공원에 도착한 견주들은 반려견들과 함께 탁 트인 강변을 마음껏 다니며 호흡했다. 이어 강변이 바라보이는 숲속에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반려견들과 함께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HAPPY 700 다이닝’ 행사가 열렸다.









견주들은 반려견들과 지방을 여행할 때 식당 때문에 곤혹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대부분의 식당이 ‘반려견 출입 금지’기 때문이다. 평창군이 반려견 가족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방안을 마련했다. 식당부터 여행지까지 풀 코스로 반려견과 견주를 모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다음 코스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청옥산 육백마지기였다. 해발 고도가 대관령보다도 높아 여름에도 서늘하고 모기가 없다. 관광택시와 일부 다인승 버스에 나눠 탄 반려견과 견주들은 꼬불거리는 산길을 달렸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이 차창 밖으로 펼쳐졌다. 차창을 열었더니 에어컨을 켠 것처럼 서늘한 공기가 차 안으로 밀려들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을 맞이한 것은 육백마지기를 수놓은 샤스타 데이지 꽃 군락이었다. 반려견과 따로 또 같이 기념촬영을 하거나 함께 셀카를 찍었다. 모두 행복해 보였다. 









이번 투어는 평창군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평창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단체 여행이 어려워지자 해결책의 하나로 소규모 반려견 여행을 들고나왔다.









펫츠고트래블 이태규 대표는 “국내 반려견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갈 수 있는 여행지는 많지 않다”면서 “이런 아쉬움을 풀어주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평창군은 이번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6차례의 반려견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창군 김인겸 주무관은 “대규모 여행 상품이 맥을 못 추면서 이런 특별한 소규모 여행을 기획한 것이 먹힌 것 같다”면서 “평창군은 반려견을 데리고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안심하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 사진 성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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