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팅 게임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조이스틱은 기본이요, 최근에는 VR을 쓰고 실제 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플레이 할 수 도 있습니다.
슈팅게임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자동차 덕후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기 정말 황당한 방법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포르쉐 911스티어링 휠로 슈팅게임 '둠(DOOM)'을 즐기는 조합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 유투버 '벡살(vexal)'은 포르쉐 911을 이용해 FPS의 전설 둠(DOOM)을 플레이했는데요. 단순히 차 안에서 게임 하는 것 아니냐고요? 비슷한 느낌이지만 아닙니다.
그는 일단 센터페시아 스크린을 컴퓨터와 연결했습니다. 모니터 역할을 하는 셈이죠. 여기에 스티어링 휠까지 연결해 핸들을 꺾을 때마다 게임 속에서 움직이도록 설정했습니다.
▲포르쉐 모니터에 윈도우 창이 떠 있다
▲밟고 돌리고 누르고 바꾸는 그야말로 드라이빙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경음기를 울리면 게임속에서 총을 발사합니다. 기어를 변속하면 각 기어 단수에 설정된 무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정말 신선한 방법이군요.
실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게임보다 운전이 더 박친감 넘치는 것 같습니다. 사고 위험도 있겠군요.
그는 게임을 위해 준비할 준비물로 윈도우가 내장된 'USB 메모리', '둠 정품 CD' 그리고 최신형 '포르쉐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 수동'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말한 두 개의 준비물은 어떻게든 구하겠지만, 마지막 준비물은 구하기 힘들겠군요.
▲총을 바꾸기 위해서는 수동 변속기를 단 911이 필요하다
기상천외한 방식이지만, 솔직히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전방 주시 태만은 물론이고, 게임 속 맵과 현실의 도로가 다르기 때문이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없는 도로를 달리다가는 인명피해까지 날 수 있습니다. 절대 따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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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Vexal Youtube, 포르쉐
김도훈 tneksmssj@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