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이미지

살얼음 동동 새콤한 고향의 맛, 김치말이 국수 맛집 BEST 5

등록일2021.11.08 11:46 조회수4969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김치'.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김치만두, 김치찜 등 먹는 데 진심인 한국인답게 김치 하나로도 다양한 요리를 발전시켜 왔다. 이북으로 올라가 보면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즐겨 먹었던 '김치말이 국수'가 북한을 대표하는 김치 음식으로 잘 알려졌다. 배가 출출한 야심한 시각, 김장독에 묻어 놓은 김치를 꺼내 면과 함께 말아 밤참으로 먹었고,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그 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르듯 비슷한 레시피처럼 보여도 김치말이 국수도 각 매장의 개성이 담겨있다. 고기 육수로 깊은 맛을 더하기도 하고 멸치 육수로 시원한 맛을 강조하거나 동치미 국물을 넣어 청량한 맛을 살리기도 한다. 육수에 김칫국물과 갖은 양념을 추가한 뒤 국수를 말아 넣으면 없던 입맛도 되살려주는 김치말이 국수 한 그릇이 뚝딱 완성된다. 새콤달콤한 육수에 어우러진 쫄깃한 면발을 후루룩후루룩 먹다 보면 속까지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살얼음 동동 시원하고 새콤한 고향의 맛! 김치말이 국수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고기 육수로 깊은 맛을 살린, 을지로 ‘우래옥’

매장정보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fisher_hates_beer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qrxty님 인스타그램


상가와 공장들이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는 을지로4가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우래옥’. 1946년 평양 출신의 창업주가 첫 문을 열고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식당이다. 평양냉면 맛집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마니아층 사이에선 ‘김치말이 냉면’이 별미로 꼽힌다. 김치말이 냉면은 밥 위로 메밀 면사리를 올린 뒤 고기 육수를 넉넉하게 붓고 김치, 배, 양지를 얹어 제공한다. 짙은 육향이 감도는 육수에 배추김치와 나박김치의 맛이 어우러지며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감칠맛 가득한 육수에 더해지는 메밀 면의 구수함이 일품이다. 주문 시 기호에 맞게 면이나 밥을 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월요일 휴무

▲가격: 김치말이 냉면 14,000원, 전통 평양냉면 14,000원

▲후기(식신 락휴바릿*): 평양냉면뿐 아니라 다양한 이북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은 우래옥! 부모님 추천으로 김치말이 냉면을 먹어 본 이후로 맛에 완전히 빠졌어요! 슴슴한 육수에 나박김치의 달달함이 더해져 국물만 마셔도 맛있어요! 안에 김치가 들어있지만,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를 싸 먹으면 더 맛있어요. ㅎㅎ



2. 삼청동의 역사를 함께 해오고 있는, 삼청동 ‘눈나무집’

매장정보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jangara7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bomnalhouse님 인스타그램


‘눈나무집’은 삼청동 끝자락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하여 원목 가구로 채운 매장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정감 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표 메뉴는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육수 위로 김 가루와 달걀을 올려 나오는 ‘김치말이 국수’. 입맛을 돋워주는 새콤한 김칫국물에 참기름과 김 가루의 은은한 고소함을 더한다. 갈빗살을 곱게 다져 간장 양념으로 간을 해 떡과 함께 구워 나오는 ‘떡갈비’도 함께 맛보길 권한다. 따끈한 떡갈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떼어 김치말이 국수에 곁들여 먹는 조합이 인기를 끈다. 김치 육수에 떡갈비의 달달함이 더해져 중독적인 단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로 136-1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가격: 김치말이 국수 6,000원, 떡갈비 11,000원

▲후기(식신 사우디왕자): 주기적으로 방문을 해줘야 하는 곳. 왜?? 김치말이 국수 때문에! 삼청동에서 카페나 레스토랑 아닌 곳에서 가볍게 요기 정도 할 수 있는 곳 없나 생각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이 집이 적격이다. 삼청동 거리에서 꽤 오랫동안 존재를 하면서 이 거리의 흥망을 지켜보는 곳으로 보통 김치말이 국수와 떡갈비를 세트로 주문한다. 시원한 산미와 개운함이 느껴지는 국물을 들이켜면 상쾌한 느낌이 절로 든다.



3. 고향의 맛을 고스란히 전하는, 포천 ‘함병현김치말이국수’

매장정보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j_pyun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parkhana89님 인스타그램


평안도 출신 초대 창업주 함병현씨가 고향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재현해 온 ‘함병현김치말이국수’. 현재는 큰아들 부부가 어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지켜오고 있다. 대표 메뉴 ‘김치말이 국수’는 새빨간 육수 위로 달걀, 배, 오이, 열무김치, 편육, 으깬 두부, 고추 등 고명이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20일간 숙성시킨 김칫국물에 사골 육수, 사태 육수, 우둔 육수 3종류의 육수를 섞어 깊은 국물 맛을 살렸다. 김치 풍미가 맛깔나게 녹아든 국물에 곱게 으깬 두부가 살살 풀어지며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한층 살아난다. 육즙 가득한 만두부터 바삭하게 부쳐 낸 전, 야들야들한 편육 등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식신의 TIP]

▲위치: 경기 포천 내촌면 내촌로 175

▲영업시간: 매일 10:00 – 20:00, B/T 15:00 – 16:00

▲가격: 김치말이 국수 8,000원, 반반 만두 8,000원

▲후기(식신 뽀로리야): 포천 드라이브 갔다가 우연히 들린 곳인데 유명한 맛집이라 놀랐어요! 대기가 있었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들어갔어요. 두부가 들어간 김치말이 국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두부의 고소함과 새콤한 김칫국물이 정말 잘 어울려 흡입했네요. 만두는 굴림 만두 스타일인데 만두피가 얇아 만두소 맛이 아주 잘 느껴졌어요!



4. 깔끔하게 넘어가는 개운한 육수, 서초 ‘봉산옥 서초동본점’

매장정보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e0d0db.tion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foodies_hongss님 인스타그램


‘봉산옥 서초동본점’은 황해도가 고향인 시어머니에게 손맛을 물려받은 윤영숙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시어머니의 정통 레시피를 고수하여 삯국수, 만둣국 등 황해도식 음식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노란빛이 감도는 면발 위로 열무김치, 오이, 달걀을 차곡차곡 쌓은 뒤 시원한 육수를 부어 나오는 ‘김치말이 국수’. 자극적이지 않고 개운하게 딱 떨어지는 육수 덕에 부담 없이 먹기 좋다.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린 도톰한 면발에 아삭한 김치와 오이가 씹히며 한층 풍성한 식감을 선사한다. 큼직한 만두 다섯 알이 담긴 국물 위로 송송 썬 대파와 길쭉하게 찢은 소고기 고명을 올린 ‘봉산 만두국’도 인기 메뉴다. 양지, 양파, 무 등을 12시간 동안 푹 끓여낸 국물이 속을 뜨끈하게 채워준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8길 5-6

▲영업시간: 평일 11:00 – 21:20, 토요일 11:00 – 20:30, B/T 14:30 – 17:00, 일요일 휴무

▲가격: 김치말이 국수 10,000원, 봉산 만두국 11,000원

▲후기(식신 촉촉한챕스틱): 예술의전당 갔다가 식사할 곳 찾다가 발견했는데 미쉐린 맛집이었다. 김치말이 국수를 먹었는데 일반 면보다 면이 두께 감이 있어서 탱탱~ 국물이 깔끔해서 후루룩 마시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빈 그릇만 남는 맛! 친구가 주문한 만둣국은 국물이 정말 진국이었고 만두소가 꽉 차 있어서 푸짐한 느낌!



5. 수차례 걸러 깔끔한 맛을 살린, 마포 ‘락희옥 마포본점’

매장정보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aupzf2bz0526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y_nnny님 인스타그램


즐거움(樂)과 기쁨(喜)이 있는 집(屋)이라는 의미를 상호에 담은 ‘락희옥 마포본점’. 한식 베이스로 풀어내는 안주 요리에 와인, 크래프트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주점이다. 대표 메뉴 ‘김치말이 국수’는 곱게 똬리를 튼 소면 위로 김치를 소복하게 담고 슬러시 육수를 충분히 담아 손님상에 낸다. 한우 양지머리 육수로 담근 김칫국물에 동치미 국물과 양파, 배즙을 섞어 만든 국물은 수차례 면보로 걸러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양파와 배에서 우러난 달짝지근한 맛과 동치미 육수의 톡 쏘는 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깊은 감칠맛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보쌈, 육전, 거북손 등 맛깔난 한식 안주 메뉴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백범로 170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가격: 김치말이 국수 10,000원, 보쌈 38,000원

▲후기(식신 보스돼지): 처음 봤을 땐 국물에 면, 김치만 단출하게 담겨 나와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육수를 마신 순간 눈이 번쩍 떠졌어요. 숙성시킨 동치미 국물이 들어가 그런지 동치미 특유의 시원한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면발도 차진 느낌이 있었고 육수가 차가워서 그런지 아주 쫄깃쫄깃하게 씹혔어요. 보쌈도 같이 주문했는데 보쌈에 면을 돌돌 말아서 김치 올려 먹으면 최고의 안주입니다.



* 본 포스트의 저작권은 식신에 있으며, 포스트 사용 시 원문 링크 및 출처를 게재해야 합니다.

* 본 포스트는 비영리 목적으로만 사용 가능하며, 변경 또는 다른 창작물에 사용이 불가합니다.





김치의 화려한 변신!



김치 요리 맛집 BEST 5



김치찌개 맛집 BEST 5





# 현재 인기 토픽

플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