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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 참판댁, 역사 드라마 단골 촬영지로 '인기몰이'

등록일2017.03.08 16:36 조회수1130
'구르미 그린 달빛',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잇단 히트로 관광객 늘어

하동 최 참판댁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동 최 참판댁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구르미 그린 달빛', '푸른 바다의 전설', '육룡이 나르샤' 등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드라마 인기 비결은 탄탄한 대본에다 치밀한 구성, 탁월한 연출력, 국내 정상급 배우 출연 덕분이란 게 방송가의 분석이다.

여기에다 드라마 속에 대하소설 '토지' 무대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 참판 댁이 나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8부작으로 방영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비교적 높은 23.3%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드라마 초반 여자주인공이 최 참판 댁 지붕에서 닭을 잡다가 떨어지면서 명문가 자제의 품에 안기는 모습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최초 야담집 '어유야담' 속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로맨스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시청률도 21.1%로 높았다.

연기자와 스태프 등 50여 명이 남녀 주인공들이 최 참판 댁에서 만나 담소하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그리고 17.3%의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린 50부작 '육룡이 나르샤'에도 최 참판 댁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 드라마는 최 참판 댁을 배경으로 삼한제일검 땅새와 애증을 키워가는 연희의 생활상과 사대부의 횡포에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외에 최 참판 댁을 배경으로 한 다른 드라마 촬영도 잇따랐다.

하동 최 참판댁 별당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동 최 참판댁 별당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에서는 최 참판 댁 배경이 드라마 내용과 맞아 떨어졌다.

드라마에서 최 참판 댁은 주인공 홍길동이 어릴 적에 살던 대갓집이자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노비생활을 하며 지내는 상황 등이 전파를 탔다.

최 참판 댁은 오는 5월 방영될 예측불허 로맨스드라마 '조선 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여러 장면을 찍어 다른 드라마보다 많은 장면에서 최 참판 댁을 만날 수 있다.

하동 최 참판댁 사랑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동 최 참판댁 사랑채 [연합뉴스 자료사진]

드라마 제작진이 최 참판 댁을 선호하는 건 조선시대 전통 한옥 구조인 안채와 사랑채, 별당, 넓은 마당, 별당 앞 연못 등 사극에 요구되는 저택 모습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최 참판 댁 사랑채 마루에 서면 전망이 툭 터인 드넓은 평사리 들판 등 주변 풍광이 환상적이어서 TV 화면을 압도한다.

최 참판 댁 인근 소설 토지 속 서민들이 살던 평사리 마을도 초가로 잘 꾸며져 사극 촬영지로서 손색이 없는 점도 제작진이 즐겨 찾는 한 이유다.

최 참판댁에서 본 하동의 봄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 참판댁에서 본 하동의 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동군 관계자는 8일 "최 참판 댁에서 찍은 드라마 대부분이 시청률이 높아 이곳을 보려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08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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