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 트렌드 공방들로 가득한 PMG
언뜻 보면, 평범한 복도식 아파트 같다. 가정집 대신 패션, 액세서리, 선물, 생활용품, 가구 등의 공방 겸 가게들이 즐비하다. 홍콩의 재능있고 참신한 장인들이 만든 최신 트렌드 제품들을 만나고 싶다면 PMQ(Police Married Quarters)로 가면 된다. PMQ는 예전 경찰학교의 기숙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2014년 문을 열었다. 4층 건물 2채에 1백 개가 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방과 스튜디오, 갤러리 숍, 레스토랑, 카페들이 공존한다. 순수 예술보다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개성 만점 작품들이 넘친다. 홍콩의 유행하는 디저트와 카페문화,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홍콩의 이야기를 담은 스무 개의 계단들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그린 ‘패밀리 보팅’ 계단도 그중 하나다. 국제적인 예술문화 전시와 패션쇼 등이 일 년 내내 열린다. -글 진성철 기자-
경찰서 감옥이 이제는 문화공간으로 타이퀸
영국 식민지 시절 1백 70년 역사를 간직한 문화 공간 ‘타이퀸’도 핫플레이스다. 광둥어로 ‘큰집’이 란 뜻의 타이퀸은 옛 중앙경찰서의 애칭이다. 옛경찰서와 법원, 감옥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두고 10여 년에 걸쳐 복원했다. 경찰서 건물엔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와 공연장,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입점했다. 죄수들의 생활상을 담은 영상과 설치 작품이 있는 감옥은 타이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문화유산 건물 외에도 헤르조그와 드 뫼롱이 신축한 JC컨템퍼러리도 있다. 이곳의 나선형 계단을 돌아 오르는 것도 재미있다.올드타운 센트럴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소호 거리를 지나다 보면 ‘타이퀸’이 보인다.
<출처 : 연합이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