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스트 엘레강스의 보닛 끝에 달린 '환희의 여신'
롤스로이스는 고객의 어떤 주문도 실현시켜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고객이 차체에 다이아몬드를 뿌려달라고 요청했고, 롤스로이스는 이를 실현시켰다. 그 결과물이 바로 '고스트 엘레강스(Ghost Elegance)'. 롤스로이스는 이 고스트 엘레강스를 제네바 모터쇼에 전시했다.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가루
롤스로이스 도색 전문 팀은 다이아몬드를 도장에 사용하기 위해 2개월 동안 페인팅 방법을 연구했다. 다이아몬드 가루는 고배율 현미경으로 테스트를 거쳐 도료에 첨가됐다. 롤스로이스는 다이아몬드를 녹여낸 컬러를 '다이아몬드 스타더스트(Diamond Stardust)'라고 명명했다.
▲고스트 엘레강스
특수 페인트 기법을 동원해 도색만 2일이 걸렸고, 다이아몬드 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코팅을 씌웠다. 도색 최종 단계는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코치라인(Coachline)을 새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코치라인은 롤스로이스 옆면을 가로지르는 얇은 선을 말하는데, 다람쥐 털로 만든 붓을 사용해 전문가가 직접 작업한다. 고스트 엘레강스의 코치 라인은 '무젤로 레드(Mugello Red)' 색상을 조합했다.
▲무젤로 레드로 칠한 코치 라인과 휠 캡
▲고스트 엘레강스의 실내
무젤로 레드는 고스트 엘레강스 곳곳에 어우러져있다. 21인치 휠 중앙의 휠 캡에도 무젤로 레드를 칠했다. 실내 검은색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 가죽에도 무젤로 레드 스티칭으로 포인트를 줬다.
▲고스트 시리즈 2
한편, 고스트 엘레강스의 기본이 된 '고스트 시리즈 2'는 6.6리터 V12 엔진을 얹어 563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약 4억 8천만 원. 차체에 다이아몬드가 뿌려진 고스트 엘레강스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지 : 롤스로이스
박소민 ssom@carlab.co.kr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