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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시장 '디젤 독주' 막내려…가솔린과 '초접전'

등록일2017.03.20 07:51 조회수552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 2012년 이후 디젤 차량이 독주한 국내 수입차 판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1월 판매량 집계에서 가솔린 차량이 4년 6개월만에 디젤 차량을 앞서는 등 '초접전'이 빚어지고 있다. 2015년 말 폴크스바겐 디젤차의 배출가스 조작사태인 이른바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수입차 시장 내 가솔린 차량 판매량은 8천58대로 7천147대 판매에 그친 디젤을 앞섰다.

월별 수입차 판매실적에서 가솔린 차량이 디젤 차량을 앞선 것은 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54개월만에 추월을 허용한 디젤 차량은 2월에는 반격에 성공했다. 8천20대를 판매해 6천688대를 판 가솔린 차량에 다시 앞섰다.

수입차 디젤·가솔린 차량 사이에 한 달 이후를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혼전이 펼쳐진 것이다.

지난 2011년까지 수입차 시장의 '대세'는 가솔린 차량이었다.

하지만 2012년 '클린 디젤'이라는 구호를 앞세운 독일 디젤차들이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이를 통해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차들은 이전까지 미국, 일본 차량이 이끌던 국내 수입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2010년 전체 판매 수입차의 25% 수준에 불과하던 디젤 차량 점유율은 2012년 50%를 넘어섰다. 2015년에는 68.8%까지 치솟았다.

그러다가 '디젤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지난해에는 58.7%로 점유율이 내려앉았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디젤이 주력인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사실상 대리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지난해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국내 출시 5개 모델 가운데 E220d를 제외한 4개가 가솔린 차량이다. 지난 2월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E200, E300 4매틱, E300 등이 5위권 내에 포진했다.

반면 지난 2월 새롭게 출시된 5시리즈는 3개 모델 가운데 2개 모델이 디젤이다. 특히 520d는 작년 국내에서 7천910대가 판매된 연간 베스트셀링카라 올해 뉴 시리즈도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디젤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주춤한 가운데 업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의 판매 결과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디젤·가솔린 판매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수입차 국내 가솔린/디젤 판매량 비교.

연료년도1월2월총 판매량점유율
가솔린/
디젤
20104,7484,59965,26972.1
1,4611,72223,00625.4
20115,6494,55364,18161.1
2,6811,85136,93135.2
20125,0064,65757,84544.2
4,0634,00966,67150.9
20134,2583,80753,47734.2
7,7946,39997,18562.1
20144,0963,91255,38328.2
10,3639,667133,05467.8
20155,6834,33065,72226.9
13,57311,824167,92568.8
20164,4574,32176,28433.9
11,10210,685132,27958.7
20178,0586,68814,74644.8
7,1478,02015,16746.1
벤츠 '더 뉴 E30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연합뉴스]
BMW 뉴 5시리즈. [BMW그룹코리아 제공=연합뉴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0 06: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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