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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세단의 승차감, 더 똑똑해진 '2017 레인지로버 [시승기]

등록일2017.03.20 07:59 조회수783
보강된 첨단사양 덕분에 운전 수월하고 안전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Range Rover)'가 기존의 고품격에 최첨단 기술력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2017년형 레인지로버'로 지난달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의 4세대 레인지로버는 2013년 국내에 출시됐는데 이번에 첨단사양을 한층 보강했다.

'세상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자동차'를 목표로 1970년 처음 출시된 레인지로버는 세계 최초로 '럭셔리 SUV' 콘셉트를 제시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젊은 세대의 '로망'으로 꼽힌다.

레인지로버는 100% 알루미늄의 경량 차체, 강력한 퍼포먼스, 어떤 지형에서도 최적의 능력을 발휘하는 첨단 주행기술 등이 '주무기'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달 2017년형 레인지로버를 출시하면서 "일반적인 연식변경 이상의 변화를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레인지로버의 4.4D V8 SE(17MY) 트림을 도심 등에서 하루 동안 시승해봤다. 특히 2017년형에 보강된 첨단 사양들을 눈여겨보며 차량을 체험했다.

이 차는 평소 운전하면서 한 번쯤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던 기능들이 빠짐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최첨단 기술력의 집약'이라는 말이 실감됐다.

무엇보다 최신 '인컨트롤 터치프로'가 기본 적용된 고해상도 10.2인치 터치스크린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각종 기능 조작이 매우 편리했다.

기존 8인치보다 화면이 더 커지고 반응속도도 빨라져 운전석과 조수석 안마 기능, 차량의 음향 조절, 에어컨과 공조시스템 등 평소 많이 쓰는 기능들을 간편하고 수월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주행 시 터치스크린을 내려다보지 않고 전방만 주시한 채 집중해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좁은 공간을 지날 때 사용하면 편리한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차의 몸집이 워낙 커서 걱정이었던 주차 고민을 덜어주는 360도 주차 보조 장치 및 주차 보조 기능 같은 편의사양들은 일상 운전에 활용도가 높고 효용성도 컸다.

차선이탈 방지시스템이 장착돼 차선을 밟으면 알림 소리가 났고, 잠시 다른 생각을 하다가 전방의 차량을 인지하지 못했을 때도 경보음이 울리는 등 능동형 첨단 안전사양들이 필요할 때 정확히 작동해 안전운전을 도왔다.

덕분에 운전 경력이 짧고 큰 차에 익숙지 않은 여성 운전자인 기자가 대형 SUV를 모는 데도 버거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운전이 수월했다.

특히 레인지로버는 '탁월한 승차감'이 최고 강점이었다.

국내외 유수 브랜드의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에 뒤지지 않는 안락한 극강의 승차감이었다.

대형 SUV인데도 날렵한 주행 솜씨를 뽐내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별 힘을 들이지 않고 앞으로 쭉 뻗어나갔다. 고속에서도 경쾌한 주행감이 느껴졌다. 시승 모델은 4.4리터 SD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39마력, 최대토크 71.4kg·m을 발휘한다.

이 차는 엔진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디젤차가 맞는지 몇 번이나 의심할 정도로 정숙성도 뛰어났다.

레인지로버의 실내 공간은 4인 가족이 타기에 최적화됐다는 느낌이었다. 뒷좌석은 공간이 넉넉해 3명이 타도 무리가 없겠지만, 그보다는 2명이 최고의 안락함을 느끼도록 설계된 듯 했다.

2017년형 레인지로버의 국내 판매 가격은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를 포함해 1억8천290만원이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18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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