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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몸살'…공기청정기 시장 올해 50% 커진다

등록일2017.03.22 07:55 조회수519
올해 1조5천억 전망…'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또 찾아왔다. 당장 숨쉬기도 힘든 환경에서 실내 공기라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시장 성장세에 주목,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50만대였던 공기청정기 시장(대여·판매 대수)은 2015년 90만대, 지난해 100만대로 늘었고 2017년에는 1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3천억 원 수준에서 2015년 6천억 원, 작년 1조 원으로 성장하더니 올해는 1조5천억 원가량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국내 생활가전 브랜드들이 시장을 키웠지만, 삼성·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입 브랜드들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답답한 서울
답답한 서울(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오후부터 조금씩 걷힐 전망이다. 2017.3.21
xyz@yna.co.kr

무엇보다 황사,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공기 질이 안 좋아지면서 호흡기 건강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에는 3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 가전'의 형태를 보였지만, 이제는 판매량이 연중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한파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만 환기는 쉽지 않다 보니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코웨이, 대유위니아, 교원웰스, SK매직 등 중견가전업체가 이끄는 가성비 위주 제품과 삼성·LG전자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분된 형태다.

20만∼30만 원대 제품은 전체 공기청정기 시장의 4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정기적으로 위생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렌털 수요도 늘고 있다.

삼성·LG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가습 기능을 더한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0'을 선보였다. 청정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의 자연 가습을 채택, 청소·관리가 간편하다.

출고가는 시리즈에 따라 32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이다.

LG전자는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론칭,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3월 첫선을 보인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의 출하가는 149만 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며 "업체들은 점차 제품의 용량은 커지고 다양한 디자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왼쪽), LG전자 '퓨리케어 360°' [연합뉴스 자료사진]

noma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2 06: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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