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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의 부활, 쌍용 'G4 렉스턴' 자세히 살펴보기

등록일2017.04.01 19:13 조회수3280


쌍용 G4 렉스턴



이게 얼마만인가! 쌍용자동차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G4 렉스턴’을 공개했다. 2001년 출시된 1세대 모델에 이어 무려 16년 만에 완전변경 된 2세대 모델이다.


1세대 렉스턴은 ‘대한민국 1%’를 전면에 내세우고 등장한 쌍용의 플래그십 대형 SUV였다. 당시 웬만한 월급쟁이들은 섣불리 구입할 수 없는 높은 몸값을 자랑했으며, 프레임바디를 적용한 정통 SUV느낌과 당당한 크기로 오너에게 자부심을 주는 모델이었다.


2001년 출시된 1세대 렉스턴


그 후 후속모델 없이 수차례 페이스리프트만을 거치며 생명 연장을 거듭했고, ‘사골’이란 조롱을 듣기도 했다. 덕분에 이번 G4 렉스턴에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하는 쌍용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겼다.



쌍용 G4 렉스턴


먼저 겉모습은 티볼리에서부터 이어진 디자인 요소가 적극 반영됐다. 쌍용 특유의 숄더윙(Shoulder Wing)그릴을 중심으로,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인상이 낯설지 않다. 높게 불룩 튀어나온 보닛은 단단하고 강인한 인상을 전해준다.





뒷문을 지나며 위로 올라가는 옆 창문 그래픽, 두꺼운 C필러는 1세대 렉스턴과 맞닿는 요소로 보인다. 동시에 SUV로서의 당당하고 안전한 이미지도 더해준다. 앞뒤 바퀴를 중심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펜더 역시 티볼리를 떠오르게 한다. 휠은 20인치가 적용됐다.




트렁크에는 G4 렉스턴만의 전용 엠블럼이 붙었다.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실내 스티어링휠 중앙의 엠블럼은 과거 체어맨의 것을 썼다는 점이 독특하다. 기함에 어울리는 권위를 부여하고 다른 라인업과의 차별을 줬다.





실내 역시 기함에 어울리도록 고급스럽게 꾸몄다. 형태적으로 과도한 꾸밈을 자제해 진지하고 단정한 느낌이다. 소재도 우드트림과 가죽, 크롬을 적절히 조합했다. 대시보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가죽은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박음질을 넣었다. 시트는 나파 가죽이 적용됐다.





9.2인치 센터패시아 모니터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물론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을 사용할 수 있다. 주차 시 주변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살필 수 있는 3D 어라운드 뷰 기능과 키를 소지하고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기는 오토클로징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2열 220V 전원 포트, 스마트 테일게이트, 10개의 스피커를 갖춘 인피니티(Infinity)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과 사각지대감지시스템, 차선유지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G4 렉스턴의 진짜 특징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뼈대에 있다. 쌍용차는 포스코(POSCO)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Frame)을 적용할 수 있었다. 쌍용차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고장력강판의 적용 비율은 81.7%에 달한다고 밝혔다.




G4 렉스턴은 평상시 뒷바퀴만을 굴리며 필요에 따라 전자식으로 4WD Low(로우)와 4WD High(하이)를 오갈 수 있다. 프레임바디와 후륜구동 기반 4륜구동 시스템은 쌍용차의 여러 라인업에 쓰이는 자랑이자 G4 렉스턴을 ‘정통 SUV’라고 부르는 근거다.





파워트레인은 2.2 LET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자세한 엔진 성능과 연비, 가격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인 G4 렉스턴이 티볼리에 이어 쌍용차의 부활에 날개를 달아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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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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