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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 테슬라 집단 소송에 이은 대량 리콜

등록일2017.04.25 09:27 조회수2958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여기에 딱 어울릴 듯하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보고하는 말이다. 테슬라가 최근 자율 주행 기술과 관련해 집단 소송에 휘말린 데 이어 부품 결함으로 인한 리콜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모델 S

모델 X


테슬라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전 세계 판매된 '모델 S'와 '모델 X'에서 주차 브레이크 결함을 발견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6년 2월에서 10월 사이에 생산된 고급 세단 '모델 S'와 SUV '모델 X' 5만 3천대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다. 지난 2015년 11월 안전벨트 연결 이상으로 '모델 S' 9만 대 리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모델 S

모델 X


테슬라는 리콜 대상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주차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해제되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다. 해당 문제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리콜을 결정하고, 소유주에게 이메일로 리콜 사실을 알렸다.


문제가 된 부품은 이탈리아 고성능 브레이크 업체 '브렘보(Brembo)'가 공급했다. 해당 부품이 사용된 5만 3천 대 중 영향을 받는 차는 약 5% 미만이지만 만일을 대비해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모델 S 실내


한편, 테슬라는 리콜 발표 전날 19일(현지시각),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미국에서 첫 소송을 당했다. 미국 내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는 40대 남성이 2015년식 '모델 S'에서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상태로 주행하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모델 3


올 하반기 보급형 세단인 '모델 3'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달아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테슬라가 어떻게 극복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 : 테슬라


박소민 ssom@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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