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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99.9% 바뀐다는 G클래스, 드디어 풀체인지?

등록일2017.04.25 09:40 조회수3366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역대급 장수모델이다. 1990년 2세대 출시 이후, 페이스리프트만으로 무려 27년이나 버텼다. 뭐 이 정도면 닛산 GT-R같은 웬만한 사골 모델은 명함 내밀기도 힘든 수준.

거기다 2세대는 1972년 처음 등장한 1세대와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없다. 세부적인 디테일만 차이가 날 뿐, 기본적인 스타일링은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45년간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아이코닉한 차들은 디자인 바꾸기가 쉽지 않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투박한 고유 디자인 때문에 팔리는 차다. 그러다보니 '사골'이라는 조소보다는 '전통'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그래도 언제까지나 이 디자인을 유지할 수는 없는 법. 메르세데스 벤츠 수석 디자이너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가 G지난 17일, 2017 뉴욕 모터쇼에서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news.com)와의 인터뷰에서 G클래스의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새로 나올 신형 G 클래스는 C 필러 부근 조그만한 플라스틱 부품을 제외하면 내, 외부에 모두 새로 디자인된 부품이 쓰인다”고 밝혔다. 

이 말만 들으면 G클래스가 기존 스타일링을 완전히 버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바그너는 “특유의 상자 모양(boxy) 디자인을 지키고, 비율을 바꿔 이전보다 조금 더 덩치를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사랑받았던 투박한 디자인 특징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좀 더 공간을 넉넉하게 뽑는다는 얘기.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모델들은 디자인 특징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생김새 예측이 가능했다. 그러나 G클래스 만큼은 독자적인 스타일링을 고집해온 터라, 알쏭달쏭 그 자체다. 

신형 G 클래스는 오스트리아 마그나 그라츠 공장에서 위탁생산될 예정이다. 최초 공개는 올 9월에 개막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진행될 예정.

이미지 : 메르세데스 벤츠

김도훈 tneksmssj@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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