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프다. BMW가 올해 2월부터 6시리즈 쿠페(이하 6쿠페) 생산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가 페이스리프트까지 했지만 판매량 반등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단종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10년동안 9,000만 원만 모으면 나도 살 수 있는데 단종된다니 아쉽다.
1976년 첫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6쿠페다. 여러 해외 전문 매체들은 중대형급 2도어 쿠페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 들었고, 4도어 쿠페가 득세한 것으로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2도어 6쿠페와 달리, 4도어 쿠페인 '6그란쿠페'는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경쟁차인 아우디 A7와 메르세데스 벤츠 CLS 역시 적지 않은 판매량을 보여주며 후속모델을 준비중에 있다.
이런 결과는 소비자들이 굳이 중대형급에 2도어 모델을 선택하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쉽게 탈 수 있고 짐도 더 실을 수 있는 4도어 쿠페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문제도 빼먹을 수 없다. 6쿠페 시작가가 해외에서 우리 돈 1억 원에 가까워 경쟁차종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쿠페와 비교해도 약 2천만 원이상 비싸다.
만약, BMW 8시리즈가 출시된다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쿠페와 경쟁하는 멋진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 오? 더 재미있겠는데?
이미지 : BMW
김도훈 tneksmssj@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