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스포츠카' 하면 머스탱이다. F150과 함께 미국차의 대표 주자다. 최근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가 되면서 인기가 절정이다.
포드는 그들이 준비중인 2018년형 머스탱에 온갖 최신 사양과 옵션을 추가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번에 미국에서 사양표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8 머스탱의 내외관과 주요 추가 사양은 이미 올해 1월에 공개된 바 있다. 10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되고, 3.7 V6 엔진이 아예 삭제된 것이 특징. 실내는 12인치 풀 컬러 LCD 계기판이 추가되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기본 사양을 보면 역시나 3.7 V6 엔진이 없다. 이로써 2.3 에코부스트와 5.0 V8 엔진만이 소비자들을 맞이하지만, 빈자리가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새로 적용돼 관심을 끌던 10단 자동변속기는 어디를 갔는지 한참 찾아보니, 옵션 사항으로 빠져있다. 다행히 2.3 에코부스트에서도 선택 가능한 옵션이다.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Magneride Damping System)'은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선택해도 좋다. 이 시스템은 자기장을 이용한 가변식 유압 조절장치 중 하나다. 서스펜션의 지속적인 요동을 일반 유압식 보다 섬세하게 잡아준다.
V8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한 '가변 배기 시스템(Available Active Valve performance Exhaust)'은 배기음을 원할 때 조절할 수 있다. 여자친구와 로맨틱한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잠시 우렁찬 울음소리를 꺼두셔도 좋다.
전에 없던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Keeping)'도 적용됐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는 흔하게 적용되는 기능이다.
이 외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se control)', '4가지 드라이브 모드 선택 패키지(selectable drive modes with 4-gang toggle switch pack)',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voice-activated Navigation System)' 등이 선택 가능하다.
▲ 위 : 2018 머스탱 / 아래 : 2017 머스탱
12인치 풀컬러 LCD 클러스터는 기본 적용이 아니다. 클래식한 아날로그 계기판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는 걱정을 덜었다. 질감이 개선된 스티어링 휠은 따뜻한 열선을 적용할 수 있다. 시트는 패턴을 살짝 변경했지만 알아보기 쉽지 않다.
▲ 위 : 2018 머스탱 / 아래 : 2017 머스탱
차체 실루엣은 전체적으로 유지 했지만, 쉽게 바꿀 수 있는 범퍼, 리어램프 등,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들은 다 바꿨다. 보닛 높이는 20mm나 낮춰 날렵함을 강조했다. 이 부분에 투자가 이뤄진 듯 하다.
LED 헤드램프는 눈꼬리를 아주 살짝 내렸으며,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은 가로로 배치했다. 프론트 범퍼는 스포티하게 바뀌었다.
▲ 위 : 2018 머스탱 / 아래 : 2017 머스탱
리어램프는 ‘1’자 3개가 연달아 나열된 디자인에서 위아래만 살짝 ‘ㄷ’자 모양으로 꺾었다. 2개씩 한 쌍이 있는 트윈 듀얼 머플러와 어깨를 잔뜩 올린 리어 스포일러는 V8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색상은 ‘오렌지 퓨리’와 ‘로열 크림슨’ 색상이 추가됐다.
올해 가을에 출시될 이 차는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출시된 기존 모델 가격은 4,535만원부터 시작한다. 신 모델의 가격은 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 포드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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