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SUV 시장은 피 튀기는 전쟁터가 됐다. 반면, 쏘렌토, 싼타페, QM6가 자리한 중형 SUV 시장은 비교적 잠잠하다. 쏘렌토는 그 적막함이 싫었는지 얼굴을 다시 매만지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중형 SUV 왕좌에 올라있는 기아 '쏘렌토'다.
기아차가 20일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쏘렌토’는 살짝 변경된 새 디자인에 안전, 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앞모습부터 살펴보자. 기존 HID였던 헤드램프가 LED로 바뀌었다. 기존 쏘렌토는 미국 교통 안전당국이 진행한 헤드램프 평가에서 그리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으나 LED를 장착한 덕분에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향지시등 역시 LED다.
메인 램프와 나란히 위치했던 방향지시등도 주간주행등과 통합됐다. 아이스큐브 LED 안개등도 기존 마름모 형태에서 정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다.
휠은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포함해 신규 휠 3종을 적용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처음 느낄 수 있는 변화가 바로 스티어링 휠이다. 기존 T자 3스포크에서 쏘렌토에만 전용으로 쓰이는 4스포크 스티어링 휠로 바뀌었다.
내장 디자인에 브릭 브라운 컬러를 신규 적용하고, ‘고급형 기어노브’,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 시트’와 ‘리얼 스티치 차명 자수 적용 시트 등을 더해 섬세함을 더했다.
주행성능을 위한 개선도 이뤄졌다. 동급에서는 처음으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R-MDPS)’을 전 등급에 적용했다. 기존 6단 자동이었던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더 잘게 쪼겠다.
안전, 편의 사양도 한층 강화했다.
국산 중형 SUV 최초로 ‘차로 이탈 방지 보조시스템(LKA)’이 탑재됐으며, 피로하거나 부주의한 운전패턴을 보일시 휴식을 권유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DAW)’, 스티어링 휠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가 함께 회전하는 ‘다이나믹 밴딩 라이트(DBL)’가 마련됐다.
또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시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고 운전석 4WAY 럼버 서포트와 무선 충전 시스템, 티맵(T-MAP) 미러링크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가격은
2.0 디젤이 2,785만원 ~ 3,350만원
2.2 디젤이 2,860만원 ~ 3,425만원
2.0T 가솔린이 2,855만원~3,090만원이다.
이미지 : 현장촬영, 기아자동차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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