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앞으로 일반인들도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쓰는 5인승 이하 RV(레저용 차량)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따르면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단체·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LPG 연료사용제한 제도개선 TF 4차 회의'가 이날 최종 회의를 했다.
TF는 이 자리에서 지난 35년간 묶여 있던 LPG의 자동차 사용 규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일반인은 신차로 LPG차를 살 수 없고, LPG가 허용된 차종도 택시나 렌터카, 경차, 7인승 이상 RV 등에 국한된다.
정부는 경유차가 미세먼지 오염원으로 지목되자 미세먼지(PM10) 배출이 거의 없는 LPG차 보급 확대를 검토해왔다.
TF는 그동안 ▲ 현재 7인승 이상 RV로 제한된 것을 5인승 이하 RV로 완화 ▲ RV 전체와 배기량 1천600㏄ 또는 2천㏄ 이하 승용차로 완화 ▲ 전면 허용 등을 검토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5인승 이하 RV만 완화하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PG 승용차를 판매하는 업체가 한정돼 이를 전면 허용하면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오는 25일 법안소위와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논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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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24 21: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