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울과 레이, 아이오닉에 이어 코나(Kona)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밝고 신선한 이미지로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며, SUV의 특성상 고객 접근성과 공간활용성이 좋은 SUV 코나는 전기차로 변신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17일,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향후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으며, 2018년 출시될 '코나 전기차'도 이 중 하나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재 현대차가 판매 중인 전기차 라인업 중에선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91km로 가장 긴 항속거리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경쟁 브랜드 차종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거리다.
올해 초 쉐보레에서 출시한 '볼트 EV(Bolt EV)'는 1회 충전으로 383km를 달리며, 막 고객인도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 3(Model 3)'는 기본형이 354km, 롱-레인지 모델은 498km(미국 기준)를 달린다.
▲쉐보레 '볼트 EV'
▲테슬라 '모델 3'
또, 세계 최초로 전기차 양산 시대를 열었던 닛산도 곧 2세대 ‘리프(Leaf)’를 출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리프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40kWh 급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기존보다 10kWh 늘어난 수치다. 1세대 모델의 주행거리를 감안하면 200km를 훌쩍 넘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주행거리’가 꾸준히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현대차로써는 하루빨리 향상된 주행거리의 전기차를 내놔야 경쟁자들과 발맞출 수 있는 상황.
▲닛산 '리프' 티저 이미지
현대차는 내년 선보이는 코나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390km 이상이라고 전했다. 코나 전기차의 출시와 비슷한 시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도 동등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2021년 이후에는 주행거리가 500km까지 늘어난 전기차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좋아지는 전기차의 성능 향상이 눈부시다.
▲현대 '코나'
이미지 : 현대자동차, 카랩
황창식 inthecar-hwang @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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