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반떼 신형과 구형의 충돌테스트 비교]
현재 현대차가 팔고 있는 아반떼의 프로젝트명은 'AD'다. 이전 모델은 'MD'다. 구형인 MD는 AD가 등장한지 2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좋다.
MD와 AD는 실루엣이 은근히 비슷하기 때문에 차에 별로 관심 없는 이들의 경우, 같은 차로 오해하기도 한다. MD가 여태 중고차 시장에서 기모델로 통하는 이유도 가격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차'느낌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아반떼 AD (해외명 : 엘란트라)
▲아반떼 MD
초고장력 강판이 얼마나 적용됐고, 설계를 어떻게 변경했다는 진부한 말들은 더 이상 와닿지 않는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IIHS)'에서 실시한 아반떼 MD와 아반떼의 AD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 영상을 비교해보자.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
아반떼 MD 테스트 영상부터 보자.
▲아반떼 MD 스몰 오버랩 테스트 결과는 ‘보통’이다
MD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 결과는 ‘A(Acceptable)’, ‘보통’이다. 충돌 테스트에서는 탑승 공간이 얼마나 보전되는가를 중요시하는데, 아반떼 MD의 A 필러 일부가 찌그러지면서 충격이 탑승 공간에 영향을 줬다.
▲아반떼 MD는 A 필러 일부가 찌그러지면서 충격이 탑승 공간까지 충격이 전해진다
아반떼 AD는 어떨까?
▲아반떼 AD 테스트 결과는 ‘좋음’이다
일단 테스트 결과는 ‘G(Good)’, ‘좋음’이다. 최고점이다. MD와 다른 점이 뭘까?
아반떼 AD의 A 필러는 굳건히 버텼다. 탑승공간도 온전히 보전됐다. 에어백도 앞으로 쏠리는 마네킹을 충격으로부터 잘 보호한다. 확실히 최신 모델이 낫기는 하다.
▲아반떼 MD와 달리, A 필러도 굳건하고, 탑승공간도 온전히 보전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AD에는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이 기존에 비해 2.5배 증가한 53% 적용됐으며,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해 차체 구조간 결합력을 높였다.
에어백도 진화했다. 아반떼 MD에는 탑승자 부상 방지를 위해 단순히 팽창력을 낮춘 디파워드(Depowered) 에어백이 장착돼 있는 반면, 아반떼 AD에는 탑승자 무게에 따라 팽창력을 조절하는 어드밴스드(Advanced) 에어백이 기본 적용돼 있다.
위같이 어려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아도 위 영상을 보면 아반떼 AD가 사고시 더 안전하다는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아반떼 MD 오너들에게 'MD보다는 AD가 훨씬 낫지!'라고 자랑을 해도 할 말이 없겠다.
이 기사는 공신력 있는 외국 기관의 테스트 결과를 통해 인기 차종 아반떼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뿐 현대차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이미지 : 현대자동차, IIHS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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