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니케플라테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찾는 인터라켄에는
융프라우, 피르스트 말고도 '쉬니케플라테'라는 산이 있다.
하절기 때 가면 야생화가 피는 곳.
초록색 들판, 소, 융프라우, 알프스 산맥
그리고 인터라켄의 호수의 풍경
모든 자연요소들을 볼 수 있는 곳.
그래서 나는 늘,
하얀 설산만 보이는 융프라우보다
트래킹도 하고 훨씬 볼거리가 많고 예쁜
쉬니케플라테나 피르스트 또는 베아텐베르크,
멘리헨에서 클라이넥샤이텍까지의 하이킹을
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by. 여행자 Yun
( https://www.instagram.com/hi_yun_/ )
-
인터라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다소 높은 물가가 부담스러워도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 일정에서 스위스를 빼지 않는 것은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압도적인 풍경을 직접 보기 위해서니까. 오늘 소개할 쉬니케플리테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라켄에 숨어있는 또 다른 명소이다. 쉬니케플리테의 별명은 '알프스 정원'(Alpengarten). 동명(同名)의 고산 식물 지대에 가면 들판 가득 편 야생화들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쉬니케플라테를 가려면 인터라켄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무조건 가게 되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출발하면 된다. 기차를 타고 5분 정도 지나면 빌더스빌(Wilderswil)이라는 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코그열차'라고 불리는 등반열차를 타고 50분정도 가면 어느새 창 밖으로 쉬니케플라테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만일 일정 기간동안 스위스 기차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위스 패스 소지자라면 코그열차도 무료이기 때문에 시간 여유만 있다면 반드시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스위스 패스가 없다면? 걱정 안해도 좋다.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등반열차 할인쿠폰을 미리 인쇄해가면 되기 때문이다.
* 등반열차 할인 쿠폰 : http://jungfrau.tourbee.co.kr
말 나온 김에 팁 하나 더! 점심과 간식 정도는 인터라켄동역 앞 Coop에서 미리 장을 봐두자. 쉬니케플라테 가는 길에도 가게는 있지만 스위스의 명성에 걸맞게 가격이 사악하다고.
빨간 코그열차는 푸른 스위스의 풍경과 참 잘 어울린다. 올라가는 길에도 창 너머로 충분히 인터라켄과 호수를 볼 수 있으니 올라가는 내내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다.
열차에서 바로 내리면 사진 속의 장소에 도착하는데 여기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한 쪽 길은 레스토랑 가는 길이고, 나머지 한 쪽 길은 트래킹, 하이킹 코스로 나뉘어진다.
또 하나의 꿀팁! 쉬니케플리테 역 앞에 내리면 다음과 같은 액자가 보인다. 이 액자는 물론 포토존으로도 사용되지만, 동시에 융프라우 3대 봉우리라고 불리는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소다.
순서대로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겨울의 쉬니케플라테도 예쁘지만, 쉬니케플라테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가능하면 하절기에 가보기를추천한다. 늘 하얀 설산만 보이는 융프라우와 달리 하절기의 쉬니케플라테는 트래킹도 가능하고 훨씬 볼거리도 많다. 특히 쉬니케 플라테에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가장 짧은 코스가 총 소요 시간 1시간 안쪽으로 누구나 가볍게 도전해볼 만하다.
기차에서 내려 다른 여행객들을 따라 걷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쉬니케플라테 알프스 정원(Alpengarten)이 나타난다. 가득 핀 야생화가 아름다워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가만히 걷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곳이다.
걷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곳, 야생화 꽃잎 구경만 해도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잘 가는 곳. 스위스 인터라켄을 갈 생각이 있다면 잊지 말고 쉬니케플라테를 들려보기를!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Yun님의 쉬니케플라테 여행기로 연결됩니다▲
그 날, 그 곳에 있는 '너' 찾기 어플리케이션 #설레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