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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해서 달리는 랜드로버 '2018 레인지 로버'

등록일2017.10.12 13:50 조회수3091



[충전해서 달리는 랜드로버 '2018 레인지 로버']


랜드로버가 부분변경된 '2018 레인지 로버'를 공개했다. 외관만 보면 슬쩍 화장을 매만진 수준이지만, 그 뚜껑을 열어보면 알이 꽉 찬 꽃게처럼 풍성하다.


이번 부분변경에서는 얼굴을 최신 디자인 방향에 맞게 수정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2개로 구성된 10인치 터치스크린과 각종 편의장비를 꼭꼭 담아냈다.





▲랜드로버 신형 벨라


▲픽셀 레이저 LED(Pixel Lase LED) 헤드램프


디자인부터 보자. 부분변경이기에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다.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이 신형 벨라와 비슷하게 변했고, 헤드램프에는 픽셀 레이저 LED(Pixel Lase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픽셀 레이저 LED 헤드램프는 개별 LED 144개와 레이저 다이오드 4개로 구성됐다. 이는 최대 500m까지 환하게 밝혀주며, 전방에서 다가오는 다른 차를 발견하면 자동으로 어두워진다.




▲실내에는 10인치 터치스크린 2개를 갖춘 ‘터치 프로 듀오(Touch Pro Duo)’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10인치 터치스크린 2개를 갖춘 ‘터치 프로 듀오(Touch Pro Duo)’가 적용됐다. 이는 버튼이 없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오디오 볼륨 조절, 공조기 온도 및 세기 조절 버튼은 다이얼 방식을 채택했다


도어 트림 디자인도 일부 개선하고, 24가지 방향으로 조절되는 전동 시트를 추가했다. 시트에는 25가지 마사지 프로그램도 내장됐다. 시트 조절과 열선, 통풍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조절이 가능하다.



▲24가지 방향으로 조절되는 전동 시트를 추가했다


▲시트 조절과 열선, 통풍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손동작만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선 블라인드,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앰비언트 라이트, 방수 액티브 키 등 편의장비를 대거 추가했다. 창문에는 기존 대비 20% 두꺼운 유리가 적용됐다.



주목할 점은 파워트레인이다. 새롭게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96마력을 내는 2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하고 ZF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합산 출력은 398마력에 이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약 6.4초, 최고속도는 220km/h다.


배터리 용량은 13.1kWh다. 순수 배터리와 전기모터로만 운행하면 1회 충전으로 약 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 136km/h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랜드로버에서 밝힌 완전 충전 시간은 가정용 충전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약 7시간 30분이다. 32A 급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2시간 45분이면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충전 상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기존 하이브리드 디젤 모델은 자취를 감췄다.



가솔린 엔진은 일부 성능 개선을 거쳤다. 5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은 510마력에서 525마력으로, 3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은 340마력에 380마력으로 출력이 상승했다.


고성능 버전인 SVA(Special Vehicle Autobiography) 모델도 기존 550마력에서 565마력으로 상승했으며,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1초면 충분하다.



2018 레인지 로버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8만 9,0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1억 2,000만 원이며, 올해 말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지 : 랜드로버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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