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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실화냐...점심이라도 맛있는거 먹자, 식객촌 태평로점

등록일2017.10.30 14:00 조회수7142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맛집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객촌’. 총 22개의 식당이 입점한 부영태평빌딩의 식객촌은 전체 2,5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불고기, 보쌈, 김치찜, 부대찌개 등 기본적인 한식 메뉴를 비롯해 수제버거, 피자, 쌀국수, 라멘 등 이국적인 메뉴들까지 준비되어 인근 직장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5곳을 먼저 소개한다.





70년 전통의 평양냉면과 한우 전문점, 
‘사리원’

출처식신 컨텐츠팀


출처식신 컨텐츠팀

70여 년 전통을 4대째 이어오고 있는 평양냉면&한우 전문점. 대표 메뉴인 불고기는 식객촌에서 특별히 1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불고기 덮밥’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고기 사태를 오랜 시간 삶아낸 육수에 직접 담근 동치미를 배합한 사리원의 인기 메뉴인 ‘평양냉면’은 왕손만두와 세트로 즐길 수 있다. 잘 숙성시킨 김치와 소고기 편육을 매콤 달콤한 양념에 버무려 차갑게 먹는 ‘김치 비빔’과 ‘매운 등갈비찜 전골’도 별미.


쏭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선택이었던 매운 등갈비찜 전골.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제공되어 더욱 좋았다. 살짝 매콤한 간에 떡이 들어있고, 촉촉한 살코기는 뼈에서 쉽게 분리되었다. 냉면은 면에서 느껴지는 구수함이 좋았고, 육수는 슴슴하면서도 살짝 느껴지는 시큼함이 이전에 맛본 평양냉면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불고기 덮밥은 좀 심심해서 아쉬웠으며, 김치 비빔은 단 맛과 매운맛이 모두 강한 편이었다.


슈윗 회사에서 점심 메뉴를 고르다 보면 자꾸 한식을 찾게 된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심심한 맛이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지던 불고기 덮밥과 오래 끓여 고기와 뼈가 분리가 잘 되는 매운 등갈비찜은 점심 메뉴로 만족스러웠다. 평양냉면은 지금껏 먹어보았던 여타 다른 곳들보다 살짝 간이 센 편이었다.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가격: 불고기덮밥 10,000원, 매운 등갈비찜 전골(1인) 11,000원  
▲후기(식신 10센치킬힐): 불고기 덮밥은 좀 심심한 간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고, 매운 등갈비찜이 고기가 부드러우면서 간이 딱 맞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의 수제버거 전문점,
‘볼트 버거하우스’



출처식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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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볼트 +82 스테이크 하우스의 인기 메뉴인 수제버거를 전문으로 하는 버거 하우스. 패티의 양(150g or 200g)을 선택할 수 있으며, 미디엄으로 잘 구워낸 패티는 그 풍미와 육즙이 살아있다. 번에 특제 소스와 도톰한 패티, 녹진한 치즈를 올려주는 ‘볼트 시그니처 버거’는 야채가 따로 준비되어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볶은 버섯과 양파를 올려낸 ‘머쉬룸 어니언 버거’도 인기 메뉴 중 하나.  


쏭 최근 버거에 빠져 있는데 볼트의 버거는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따로 빠져있는 야채 없이 그냥 번에 패티, 치즈만 올라간 상태로 맛을 봤는데 소스가 느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톡 쏘지도 않는 것이 적당히 버거에 감칠맛을 더해주었다. 패티는 속살의 붉은 기가 살짝 망설이게 했으나 막상 먹을 때에는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감자튀김도 적당한 두께에 찍어 먹는 소스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슈윗 생각했던 것보다 치즈가 많이 올라가 있거나 일반 수제버거처럼 속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는 외관이 아니어서 처음 봤을 때는 살짝 당황했다. 하지만 잘라서 먹다 보니 패티는 적절한 간에 촉촉했고 빵은 퍼석하지 않고 말랑말랑 입안에 착 달라붙는 맛이었다. 무엇보다 야채가 없는 게 고기 패티의 맛을 더 잘 느끼게 해주었다. 버거를 다 먹고 야채를 먹어도 깔끔! 계속해서 주워 먹게 되는 감자튀김도 굿!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가격대: 볼트 시그니처 버거 세트 12,000원  
▲후기(식신 화장하는금자씨): 패티에 붉은 속살이 당황스러웠으나 한입 하자마자 감탄하며 마지막까지 남김없이 먹음.. 





맛있는 ‘밥’을 짓는,
‘무명식당’



출처식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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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 한 그릇과 국, 거기에 단출하지만 맛깔나는 몇 가지 반찬을 더해주면 완성되는 무명식당의 밥상. 무엇보다도 밥 한 그릇에 정성을 쏟는 ‘무명식당’이다. 10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은 잡곡밥이 제공되는 ‘무명밥상’과 지역 특산물 혹은 제철 재료가 가미된 별미밥이 제공되는 ‘별미밥상’이 이곳의 대표 메뉴. 매일 조금씩 다른 반찬과 요리로 한상을 구성하는 덕분에 질리지 않고 찾을 수 있다. 


쏭 밥이 아주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곳. 어디 하나 자극적인 느낌 없이 무난하게 어우러진 한상을 맛볼 수 있었다. 반찬도 조금씩 담아내어 혼자서 즐기기 좋고, 그럼에도 메인으로 고기가 딱 있어줘서 든든한. 한방 냄새가 훅 느껴지는 돼지고기찜은 담백한 살코기와 달큼한 호박고구마, 말랑말랑한 조랭이떡까지 간이 잘 배어 있었다. 앙증맞게 담아낸 흑임자떡은 마무리로 딱.


슈윗 이전에 홍대에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여러모로 지쳤던 날에 위로가 돼주었던 곳이었다. 밥, 국, 반찬이 깔끔하게 올려진 밥상에 디저트까지 올라가 있어 든든하게 한 끼를 마무리할 수 있달까. 또한 갈비찜을 정말 푹 쪘는지 살이 야들야들해서 밥 위에 올려서 먹기에 좋았다. 특히 씹을 때마다 고소하고 다양한 맛이 느껴졌던 밥이 참 마음에 들었다.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가격: 무명밥상 9,000원, 훈제오리 밥상 12,000원  
▲후기(식신 호호아가씨): 외식이지만 집밥이 먹고 싶을 때 추천해요! 건강한 밥상을 먹을 수 있었어요~ 





최초의 크림 떡볶이 전문점,
‘오쏘’



출처식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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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크림 떡볶이를 개발한 떡볶이 전문점. 대표 메뉴인 ‘크림 떡볶이’는 고소한 크림에 매콤함이 가미되어 마지막까지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으며, 쫀득한 밀떡과 함께 스파게티 면이 들어가 있어 파스타처럼 즐길 수도 있다. 야끼만두, 김말이와 같은 분식 스타일의 튀김 외에 가지 튀김, 버팔로윙, 감자튀김, 치킨 가라아게 등 색다른 사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쏭 크림이 느끼하기보다는 매콤하고 간이 센 편. 케이준 감자튀김까지 더해지니 생각보다 짠맛이 강해 아쉬웠다. 그래도 튀김이랑 같이 먹을 때는 오히려 중화되는 느낌이라 괜찮았다. 크림 떡볶이에 베이컨이랑 소시지가 들어가 있어 그 특유의 훈연 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는 매장 가득 퍼지던 카레 향기의 주인공인 카레 떡볶이에 도전해봐야지.


슈윗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크림의 진득함. 떡뿐 아니라 면 사리와 소시지, 감자튀김까지 올려져 제공된다. 각종 햄과 함께 끓여져 그런지 독특하게 나는 훈연 향이 생각보다 크림과 잘 어우러졌다. 떡볶이의 간이 좀 세기 때문에 다른 메뉴들과 어우러져 먹는 것을 추천.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매일 11:00~22:00  
▲가격대: 크림 떡볶이 8,900원, 로제 떡볶이 9,900원  
▲후기(식신 건축학과2학년): 크림떡볶이가 좀 짜긴 하지만 파스타 면도 들어가 있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어요!! 





40년의 전통 떡 전문점, 
‘떡가게 종춘’



출처식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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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떡 가게 ‘종춘’은 맵쌀, 찹쌀, 천일염, 붉은 팥, 수수 외에도 깨, 콩, 쑥, 밤, 대추, 견과류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떡을 만든다. 도정 1주일 이내의 무농약 알곡만을 사용하여 떡 자체의 쫀득한 식감은 물론, 미네랄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피지 원당을 사용하여 단 맛이 과하지 않다. 콩고물 인절미 비롯해 고소한 흑임자 인절미,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 인절미의 인기가 좋은 편. 


쏭 처음 시식했을 때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카스테라 인절미. 부들부들 촉촉한 카스테라 고물이 쫀득쫀득 부드러운 떡이랑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마치 빵떡을 같이 먹는 그런 기분이랄까? 빵떡순이에게는 제일 맛있었던 떡! 콩고물 인절미도 과하게 달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고 떡의 식감 자체가 몰랑몰랑 쫀득하니 완벽했다. 후에 카스테라 인절미가 생각나 또 방문했었는데 주말이라 영업을 하지 않아 아쉬웠던.


슈윗 빵보다 떡을 더 좋아하는 떡순이로서 전통 떡과 함께 퓨전 떡도 진열되어 있어 좋았던 곳. 인절미가 세 종류로 있었는데 흑임자 인절미를 입에 넣자마자 느껴지는 그 맛있음이란. 부들부들 빵떡을 먹는 듯한 카스테라 인절미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떡들이 다 과하게 달지 않아 간식으로도 식사 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었다는 점! 쫄깃! 부들! 쫀득!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가격: 전통 인절미(소) 3,000원, 궁중 두텁떡 1,500원  
▲후기(식신 옐로리본): 인절미 콩가루도 고소하고 식감도 쫀득쫀득. 그러면서도 이에 과하게 달라붙지 않고 맛있었다. 가격에 비해 정성이 느껴지는 맛. 




출근 실화...니까
밥이라도 맛있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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