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웨이모 완전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기사 제목을 짓고 나서 이 무슨 만화 같은 소리인가 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당신 자녀의 입에서 저 소리가 진짜 나올지도 모른다. 최소한 지금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우리 애가 10살이 될 때쯤 가능할 것 같다.
구글이 만든 자율주행기술 전문 개발 기업 '웨이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런 생각을 더 굳어진다. 영상 속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는 레벨 4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얹었다. 레벨4는 운전자가 주행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단계를 말한다.
▲웨이모 완전 자율주행 퍼시피카와 일반 퍼시피카
▲자율주행을 위한 비전 시스템과 레이더
영상 출연자들은 퍼시피카 앞좌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관리자도 앞좌석에 타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스로 교통신호와 차선, 보행자, 다른 차 등 모든 것을 보고 안전하게 움직인다.
웨이모는 장차 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무인 택시에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를 부르면 웨이모 택시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떠난다. 택시가 사람 없이 혼자 움직이게 되면 레벨5가 된다.
▲주야간 구분 없이 긴급차 인식과 자전거나 오토바이 인식 가능
웨이모 택시에 탄 승객은 무인 택시가 목적지까지 잘 가고 있는 지 앞좌석 헤드레스트에 부착된 스크린으로 확인가능하다. 주행 코스와 속도 등 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현재 웨이모는 얼리 라이더 프로그램(Waymo's early rider program)으로 일반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홍보하고,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긴급차 접근을 인식하여 차를 정디하게 된다.
현재 웨이모 자율주행차는 피닉스(미국 애리조나 주에 위치) 도시 일부에서만 달리고 있다. 앞으로는 런던을 비롯 더 큰 대도시에서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차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 NHTSA가 정한 4단계로 분류된다. 현재 판매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자동제동장치, 차선유지보조장치 등이 적용된 자동차는 자율주행 '레벨2(운전에 '조금 덜 집중해도 되는 단계)'에 해당된다.
▲웨이모 퍼시피카를 타고 이동하는 가족
내년부터 일부 고급차를 중심으로 등장하게 될 레벨3은 스티어링휠, 엔진, 브레이크 등을 차가 통제한다. 다만, 사람이 언제든 통제권을 쥘 수 있어야 하고, 주행 상황을 반드시 살펴야 하는 단계다.
웨이모가 지금 선보인 단계는 레벨4, 차가 사람없이 혼자 움직이는 단계가 되면 레벨5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공공도로에서 무리 없이 주행 가능
[영상] Waymo's fully self-driving cars are here
이미지:웨이모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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