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토미 디자인이 그린 팬텀 픽업트럭
메르세데스-벤츠는 X클래스로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했다. 벤츠가 픽업이라니?! 주머니 두둑한데 픽업트럭 타고 싶은 사람들을 겨냥한 거다. 벤츠가 이렇게 나왔다면 당연히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도 이 시장을 노리고 있을 터.
마침, 엑스토미 디자인(X-TOMI DESIGN)이 생각난다. 그는 이미 픽업트럭과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은 차들을 짐차(?)로 변신시켰다. 한 번 살펴보자.
벤틀리 컨티넨탈 GT
▲ 벤틀리 컨티넨탈 GT
▲ 벤틀리 컨티넨탈 GT 픽업
역시 벤틀리라 그런지 억지로 시도한 픽업트럭 변신에도 날렵해 보인다. 컨티넨탈GT의 매력포인트 뒷펜더가 여전히 볼륨감을 강조한다. 이 때 나오는 말 "살아있네"
롤스로이스 팬텀
럭셔리 끝판왕 팬텀도 픽업화를 피해 갈 수 없었다. 팬텀이 픽업트럭으로 재탄생 한다면 롤스로이스 전문 기사가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할 판이다.
▲ 롤스로이스 팬텀
▲ 엑스토미 롤스로이스 팬텀 픽업
B 필러 뒤로 남은 것은 적재함과 주유구가 전부다. 2열 도어에 숨어있던 우산도 이제 볼 수 없다. 1열 문짝에 새로 자리잡을지 모른다.
팬텀 차체 길이가 5,762mm에 이르다 보니 휠베이스를 늘리지 않고도 픽업트럭으로 변신이 쉬울 것 같다. 성공한 농장주나 취미로 농장생활을 하는 부호들이 입맛을 다실지 모르겠다.
기아 스팅어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핫한 모델 기아 스팅어도 픽업 버전으로 등장했다. 팬텀과 같이 휠베이스나 길이는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하려고 B필러 앞쪽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적재함이 좁아 보인다.
▲ 기아 스팅어
▲ 엑스토미 기아 스팅어 픽업
루프에서 적재함으로 떨어지는 C 필러가 홀덴 코모도어 UTE처럼 스포티 하다. UTE가 인기 있는 호주 시장에 스팅어 UTE를 출시한다면?
메르세데스-벤츠 GLC63 S AMG 쿠페 픽업
벤츠 X클래스가 이미 나온 마당에 벤츠 픽업트럭이 낯설지는 않다. 하지만, 엑스토미가 그린 GLC63 픽업트럭은 뭔가 어중간한 느낌이다. 쿠페형 SUV를 처음 봤을 때 같은 기분이다. GLC63은 쿠페형 픽업이나 쿠페형 UTE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 메르세데스-벤츠 GLC63 S AMG 쿠페
▲ 엑스토미 메르세데스-벤츠 GLC63 S AMG 쿠페 픽업
GLC63 픽업트럭은 휠베이스를 늘리면서 길이가 꽤 길어졌다. 짐도 많이 싣고 성능도 챙겼다. 실제로 등장한다면 2열시트까지 갖춘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C5 에어크로스 픽업트럭은 가장 가능성 있는 차다. 엑스토미는 B 필러 뒤로 2열이 존재하는 크루캡 픽업으로 그렸다. 아무래도 SUV 기반이라 일반적인 픽업처럼 익숙하다.
▲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 엑스토미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픽업
C5 에어크로스 픽업은 기존 에어크로스와 달리 짧아진 루프에 따라 루프랙도 같이 짧아졌다. 또한, 지금까지 본 다른 픽업과 달리 적재함에 베드 바(bed bar)를 추가해 더 픽업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엑스토미 디자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다소 엉뚱하고 특이한 디자인도 보여주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볼거리가 생겨 즐겁다. 다음에는 또 어떤 차가 엑스토미 손을 거쳐 공개될지 기대가 된다.
이미지:엑스토미 디자인(X-TOMI DESIGN), 각 브랜드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