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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야겠다, 람보르기니에서 멋지게 내리려면...

등록일2017.12.15 17:29 조회수22884



자신이 남들보다 체구가 많이 큰 편이라면, 람보르기니 구매는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살이 많이 찐 본 기자는 장차 람보르기니를 타게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으므로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먼저 아래 영상을 보자.



영상 속 남성도 멋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Murcielago)'를 타고, 저렇게 우스꽝스럽게 내리고 싶지는 않을 터. 하지만, 웃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꽤 큰 체구를 가진 그는 한 쪽 팔을 땅에 짚은 채, 끙끙거리며 차에서 내린다. 동네 친구들이 봤다면 술 안주감이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내리기 쉬운 차가 아니다. 극히 낮은 천장과, 깊숙이 파묻힌 시트 그리고 도어가 위로 열리기 때문에 딱히 팔을 짚을 만한 곳도 없다. 내가 타고 내려도 멋지게 내릴 자신은 없다.


영상 속 주인공이 누군지 알고 난 후, 기사를 지워버릴까 고민했다. 그는 사업가이자 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제이콥 주마(Jacon Juma)'의 조카인 ‘쿠불루스 주마(Khubuluse Zuma)’다.  


대통령 조카라니...! 그가 이 기사를 보고, "감히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어?"라며 우리집 문을 두드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미지 : Isihlahla Samabhinca 유튜브 캡처, 람보르기니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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