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
지난 11월, 테슬라는 '세미 트럭' 발표회장에서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를 깜짝 발표했다. 그것도 잠시, 일론 머스크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했는지 로드스터를 우주로 날려보내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주 "아폴로 11호 발사대에서 로드스터를 실은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을 발사한다"며 인스타그램에 좀 황당해 보이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테스트 비행에는 보통 콘크리트나 스틸 블록을 가상 화물로 집어 넣는데, 그런건 너무 고리타분하다"며, "1세대 테슬라 로드스터를 집어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일런 머스크는 정말 이걸 실현하려 하는 걸까. 제물이 될 1세대 테슬라 로드스터는 실제로 팰컨 로켓 화물칸에 탑재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이미 탑재용 구조물 위에 고정된 상태로 대기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까지 왔다면 그냥 하는 소리는 아닐 터.
팰컨 로켓은 팰컨9과 팰컨 헤비 등 두 가지다. 팰컨9은 현재 미국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는 스쿨버스도 실을 수 있을 만큼 적재공간이 크다. 팰컨 헤비는 팰컨 9을 세 개 합쳐 만든 것으로 화물 약 63톤 가량을 저지구궤도까지 올려보낼 수 있다. 이 로켓은 스페이스X 측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시험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내년 1월로 일정이 연기됐다.
스페이스X는 추진 로켓 엔진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공개된 신형 로드스터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1.9초, 250km/h까지는 4.2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402km/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