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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9을 기다려봐도 되겠다

등록일2018.01.11 08:26 조회수5476


▲ 아우디 프롤로그 컨셉트


‘아우디 프롤로그 컨셉트(Audi Prologue Concept, 이하 프롤로그)’를 기억하는가?


이 차는 지난 2014년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2도어 쿠페 컨셉트카다. 이름은 ‘프롤로그’지만 일부에서는 A8 형님급인 고급 2도어 세단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A9’ 컨셉트카로 부르기도 했다.


컨셉트카는 여러가지 목적으로 제작된다. 모터쇼를 위해 일회성 짙은 쇼카(show car)를 만들기도 하고,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한 이정표적인 모델을 제작하기도 한다. 때문에 컨셉트카가 나왔다고 그 모델이 모두 양산되는 것은 아니다. A9도 정확한 양산 계획은 없는 상태. 


그런데! 프롤로그를 그려낸 아우디 디자이너 ‘마크 리히트(Marc Lichte)’가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Autocar)’와의 인터뷰에서 A9 등장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나는 2도어 쿠페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4도어 세단보다 판매량이 적죠.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2도어 쿠페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A9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은 아니다. 하지만 아우디 미래 계획에 A9과 같은 2도어 쿠페가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9가 실제로 등장하면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쿠페, 곧 등장할 BMW 8시리즈 쿠페와 경쟁하게 된다. 이들은 최근 퍼지는 쿠페 유행에 힘입어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델들이다. 


그렇다면 A9을 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아쉽게도 당장은 아니다. 마크 리히트는 “먼저 우리는 A6를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A1과 Q3를 출시해야 한다”고 밝히며, A9은 계획된 신 모델 등장 이후에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미지 : 아우디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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