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랩=박지민] 토요타가 그저 얌전한 프리우스 같은 차만 만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레이스계를 호령하는 멋진 레이스카도 토요타의 품에서 태어난다. 하긴 프리우스 같은 차를 만드는 솜씨가 어디 그냥 나왔겠나.
이번 2018 도쿄 오토살롱 토요타 부스에는 아주 멋진 레이스카가 전시됐다. 토요타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이 개발한 'GR 슈퍼 스포트(GR Super Sport)' 다.
토요타 TS050
언뜻봐서는 토요타의 내구레이스 머신 TS050이 연상된다. 실제로도 이 차와 많은 부품을 공유한다. 앞,뒤,옆모습은 TS050보다 한 결 날렵하다. 공기저항과 다운 포스에 유리하게 설계했기 때문.
카메라로 대처한 사이드 미러, 커다란 리어 윙과 상어 지느러미 날개까지 마치 만화 속에 등장하는 레이스카 같다.
파워트레인은 전기모터와 2.4리터 V6 트윈 터보차저 엔진이 만나 최고출력 986마력(hp)을 발휘한다. PS단위로는 1,000마력이다.
초반 토크는 전기모터가 담당하며, 최고속도를 위한 꾸준한 가속은 가솔린 엔진이 담당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레이스카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꾸준하게 버텨줘야 한다. 토요타는 GR 슈퍼스포트의 내구성 검증을 위한 프랑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출전도 계획했다.
토요타는 이 차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을은 앞으로 토요타가 참가하는 각종 레이스카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 다음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2017년처럼 황당한 일이 일어나지 않길!
이미지: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