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카야보다는 고급스럽고, 가이세키보다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일식을 갓포요리라고 한다. 갓포는 셰프가 고객 취향에 맞게 음식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일식 고급 요리로 청담동 주변을 중심으로 강남에 식당들이 몰려 있다. 갓포요리와 흡사하지만 일식 다이닝 바는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요리와 함께 술을 한잔하기에 좋은 프리미엄 일식 주점이다. 일식 다이닝 바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하여 가게마다 특색 있는 요리를 선보이고 무엇보다 바(Bar) 좌석을 갖추고 편안한 술자리를 제공한다. 갓포요리로 유명한 곳은 갓포아키, 갓포치유, 갓포산, 모즈, 갓포호산, 네기, 갓포난우, 이치에,갓포이든 등이 있다. 자 이제 갓포요리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일식 다이닝 바 신상 맛집을 만나보자.
이치에 김건 셰프의,
압구정 ‘고료리켄’
*출처 : favoritehj 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favoritehj 님의 인스타그램
이치에의 김건 셰프가 소요리를 표방하며 오픈한 일식 다이닝 바로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높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코스는 7품 또는 9품으로 구성되며 계절에 따라 메뉴와 구성이 자주 바뀌는 편이다. 코스 초반에 제공되는 가라비 후라이는 부드러운 식감의 가리비와 고소한 밤 소스의 매칭이 포인트. 최상급 가쓰오부시를 사용해 감칠맛이 일품인 국물요리는 자연송이와 붕장어를 더해 그 풍미를 끌어올린다. 모두 작은 접시의 술안주 형태로 제공되어 사케와 곁들이기에 제격.고료리켄은 사케 리스트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도쿠리 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식신의TIP]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 174길 30
▲영업시간: 매일 18:00~24:00, 일요일 휴무
▲가격: 7품 75,000원, 9품 89,000원
▲후기(식신 BJ창현짱):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식당 중 하나가 이치에 김건 셰프가 문을 연 고료리켄.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는데요. 당일 취소 자리가 있다고 해서 운 좋게 방문했음. 7품요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 주어 매우 만족 했음.
창의적인 일식 다이닝,
가로수길 ‘네기다이닝라운지’
* 출처 : ______ranjoo 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 soo3179 님의 인스타그램
파를 주제로 풀어낸 독특한 갓포 요리를 선보이는 일식 다이닝으로 독창적이고 새로운 메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로 식기나 기물 역시 유명 도예가의 작품을 사용해 기품을 더한 것이 특징. 약 10여 가지 네기의 시그니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오마카세가 인기로 생대구 고니 초회, 통영 참굴, 사시미 플레이트, 이베리코 베요타 목살 구이, 대방어 샤브샤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숯으로 구워 향이 배어있는 파의 속살 위로 바질 크림소스를 올려낸 '네기'는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로 파 특유의 달큼함과 바질의 향긋함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식신의TIP]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길 18
▲영업시간: 매일 18:00~01:00, 일요일 휴무
▲가격: 오마카세(1인) 120,000원
▲후기(식신 일레븐): 무엇보다도 연어알이 잔뜩 들어간 솥밥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풍미도 좋고 제 입맛에 맞았어요!
일식 베이스 선술집,
압구정 ‘사케리아잇콘’
* 출처: 사케리아잇콘 공식 인스타그램
* 출처: 사케리아잇콘 공식 인스타그램
일식 타파스 바 컨셉의 선술집으로 간단한 안주와 함께 사케나 와인을 즐기기 좋은 공간. 다양한 사케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잔 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어 작은 플레이트의 요리와 함께 곁들이기 부담이 없다. 인기 메뉴는 미소에 재운 금태와 찹쌀, 김을 곁들인 한 입 안주로 김이 눅눅해지기 전에 마끼처럼 말아 한 입에 먹는 것이 포인트. 찰진 밥알과 고소한 금태 구이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비리지 않은 초절임 고등어 봉초밥과 통영산 굴 후라이도 인기. 곶감 안에 버터를 넣고 플레이팅된 소금을 곁들여 먹는 달콤 짭조름 중독적인 맛의 버터곶감도 별미 메뉴 중 하나다.
[식신의TIP]
▲영업시간: 평일 18:00~02:00, 일요일 휴무
▲가격: 사시마(1인) 30,000원, 통영산 굴후라이 17,000원, 버터곶감 9,00원
▲후기(식신 나는총각이다): 고쿄리켄 갔다가 2차로 가보았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괜찮고 사케 마시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자주 방문하고 싶다.
가볍게 한잔하고 싶은 날,
세로수길 ‘미라이’
* 출처: 미라이 공식 인스타그램
* 출처: 미라이 공식 인스타그램
초절임한 고등어와 감자샐러드가 들어간 샌드위치 '시바산도'는 미라이의 시그니처 메뉴로 일일 8개만 한정으로 판매한다. 전채요리 중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마구로 치즈아에'는 참치와 아보카도, 르쁘아쥬 치즈, 달걀노른자를 섞어 김에 싸서 먹는 요리로 사케와 곁들이기 좋다. 감자샐러드에 훈제 베이컨과 연어 알, 성게알을 올려낸 '한주쿠타마고'도 인기 메뉴 중 하나로 잘 비벼 먹으면 적당한 간에 부드러운 질감이 별미다. 사케가 아닌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안주로는 간장에 조린 장어를 비트와 시소(일본식 깻잎)에 말아 튀긴 '아나고 텐푸라'와 '에비크림고로케' 등이 있다.
[식신의TIP]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153길 24
▲영업시간: 매일 18:00~02:00, 일요일 휴무
▲가격대: 계절 사시미 5종(2인) 35,000원, 시바산도 25,000원
▲후기(식신 마포면먹러): 올해 간 식당 중 최고. 최근에 오픈한 식당이라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 및 분위기가 세련되었고,음식은 너무나도 맛있었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사바산도는 두 번이나 주문할 정도였으니. 모둠 회에는 7가지가 나오는데 각각의 회는 숙성 및 재료에 맞춰 조리가 잘 된듯했다. 그리고 마지막 메뉴로 시킨 우동도 괜찮았는데, 놀라웠던 것은 맛이 아니라 서비스였다. 일행이 3명이라 한 그릇의 양을 세 개의 그릇에 나눠줬다. 진정한 감동 포인트. 재방문 의사 1000%!
와라야끼를 이용한 일본 요리,
도산공원 ‘로만테이’
* 출처: 로만테이 공식 인스타그램
* 출처: 로만테이 공식 인스타그램
로만테이는 시소쿠 남쪽인 고치현, 과거에는 토사라 불렸던 지역의 식문화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이자카야로 와라야끼(짚불구이)를 이용한 다양한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획일화된 메뉴가 아닌 제철 식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을 이용한 색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대표 메뉴인 특선 사시미는 방어, 고등어, 학꽁치, 오징어, 단새우, 도미, 전복찜으로 구성되는데 그날그날 시장 상황이나 해산물의 선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오독오독 씹는 식감이 좋은 '곰장어 짚불구이'는 입안에서 터지는 곰장어의 탱글탱글함이 일품으로 볏짚 불향이 잘 배인 부드러운 ‘한우 꼬리 스지 짚불구이’와 함께 인기가 좋다.
[식신의TIP]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5길 29
▲영업시간: 매일 18:00~24:00, 일요일 휴무
▲가격대: 도미 머리 술찜 28,000원, 로만테이 특선 사시미 58,000원
▲후기(식신 파랑색닭둘기): 좀 다른 느낌의 이자카야에요~ 분위기 최고!
우리의 기념일!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