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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속아 넘어간 눈으로 만든 자동차!

등록일2018.01.30 17:45 조회수40894

토요타 수프라(1986-1993)

[카랩=박지민]연일 한파로 뼛속까지 시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하늘은 맑기만 하다. 겨울이라면 가득 쌓인 눈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 싶은데 살을 에는 바람만 분다. 

저 멀리 바다 건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폭설이 내렸다.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차들이 온통 눈으로 덮혔다. '라프리스 시몬(Laprise Simon)'이 촬영한 차는 1986년식 토요타 수프라와 닮았다. 전날 눈이 40cm 이상 내렸다더니 그의 차도 와이퍼를 제외하고 온통 하얀색이다.

눈프라로 불러야 할까?

가만 보니 뭔가 어색하다. 사이드 미러가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 있다. 좀 더 자세히 보고자 여러 사진을 둘러보고 나서야 정체를 알아냈다. 수프라는 눈 덮인 차가 아니라 눈으로 만들어진 차였다.

정비사이자 예술가인 그가 본인의 장점을 살려 만든 스노우 카다. 눈으로 만들어진 수프라는 차 앞뒤 범퍼와, 바퀴, 문짝 창문, 앞뒤 유리, A 필러, B 필러까지 멀리서 바라보면 진짜 차로 착각할 정도로 디테일을 살렸다.

이런 특별한 수프라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생겼다. 길가에 나와있던 스노우카를 저녁 늦게 순찰을 하던 경찰이 발견한 것이다. 괘씸한 수프라에게 벌금을 부여하기 위해 다가간 경찰은 차를 살피더니 벌금 종이를 남기고 떠났다.

마침, 이런 모습을 촬영한 시몬은 두려운 마음으로 벌금 종이를 확인했고 이내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경찰은 덕분에 즐거웠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 이와 같은 상황에 시몬은 "내가 오히려 덕분에 즐거웠다"며 SNS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추운 겨울을 유쾌함으로 이겨내는 시몬과 캐나다 경찰처럼 우리도 올겨울을 즐겁게 이겨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라프리스 시몬(Laprise Simon), 위키피디아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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