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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포르쉐 911 랠리카, 얼음호수 위를 달린다!

등록일2018.02.01 00:01 조회수6922

2세대 포르쉐 911(964 시리즈)

[카랩=박지민,신동빈] 자네 혹시 '911 랠리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잘 닦인 서킷만 달릴 것 같은 911은 1978년 동아프리카 사파리 클래식 랠리(East African Safari Classic Rally)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포르쉐는 911 SC 두대를 랠리카로 개조해 4위로 골인했다.  


이번에는 모래바닥 대신 얼음바닥이다. 1989년부터 등장한 911, 코드명 964가 주인공. 964는 최초로 일체형 범퍼를 적용하고,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얹었던 오프로더의 적격이다. 이 외에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전자식 리어스포일러, ABS 브레이크, 파워스티어링, 듀얼 에어백 등도 처음으로 집어넣었다. 

포르쉐 랠리카

이번에 주자로 나선 964는 '켈리 모스 로드 & 레이스(Kelly-Moss Road and Race)'라는 레이싱팀이 오프 로드에서 달릴 수 있도록 랠리카로 개조한 모델이다. 운전대는 멋진 드리프트로 마니아들을 열광시키는 '후니건(Hoonigans)'이 맡았다.


영상을 보기에 앞서 생김새부터 살펴보자. 눈길을 달릴 964는 포르쉐 팬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얼굴이다. 차체 하부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범퍼를 제거한 모습이 마치 웃고 있는 개구리 같다. 

포르쉐 965 터보

헤드램프 사이에는 보조조명을 달았다. 말이 보조지 헤드램프보다 더 밝게 앞을 비춘다. '헬라(Hella)' LED로 만들어 예상보다 훨씬 밝다. LED는 뒷범퍼에도 자리 잡아 앞뒤 가리지 않고 길을 밝혀준다.

네 바퀴에는 전천후 스노우 타이어가 끼워졌다. 훌륭한 제동성능을 위해 브렘보 스탑텍(Stoptech) 브레이크도 자리 잡았다. 사방으로 튀는 진흙을 방지하기 위해 머드플랩도 추가했다. 965 터보가 생각나는 거대한 커스텀 리어 스포일러 역시 인상적.

오프로드에 적합한 전천후 타이어

뒤에도 기다란 LED를 장착했다

신형 포르쉐 911 GT3

시트 뒤에는 3.8리터 슈처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30마력을 뿜어낸다. 참고로 일반 964는 3.6리터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27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정지부터 100km/h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5.5초면 충분하다.

설명이 길었다. 이제 눈으로 주행 영상을 보자. 못생김도 날려버리는 배기음을 듣고 있노라면 온몸에 자극이 온다. 20분에 달하는 영상 중에 달리는 모습만 보기 원한다면 6분 55초부터 보면 된다.

[영상] 후니건 DTT 208: 얼음 호수위의 랠리 포르쉐


이미지:포르쉐, 후니건(TheHoonigans), 위키피디아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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