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우노 타르가
[카랩=박지민] 25억 원이 내게 있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건물주가 될 수도 있고, 서울시내에 좋은 아파트를 한 채 살 수도 있다. 혹은 불우한 이들을 위해 따뜻한 일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탈디자인은 주머니 두둑한 부호들을 위한 슈퍼카를 권하고 있다. 지난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탈디자인의 '제로우노(Zerouno)'가 타르가 버전으로 돌아왔다. 기존 모델과 달리 탈부착이 가능한 지붕을 적용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제로우노 타르가 디자인은 기존 제로우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엉덩이는 더 섹시하게 변했다. 마치 커다란 계곡처럼 양쪽으로 나누어진 모습이 새롭다. 그 사이에는 거대한 엔진이 자리잡는다.
제로우노는 경량화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및 아우디 R8과 공유한 플랫폼 위에는 카본과 알루미늄 새시를 얹고 카본 패널을 곳곳에 적용했다. 아직 제작사 측에서 밝히지 않았으나 타르가 지붕도 카본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시트 뒤에는 5.2리터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약 57.1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3.2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330km/h다.
제로우노
제로우노 타르가 모델은 오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아쉽지만 이번 모델 역시 5대 한정 생산된다. 일반 제로우노 모델을 구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꼭 노려야 한다.
가격은 우리돈 약 25억 9,000만 원.
이미지:이탈디자인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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