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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토요타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

등록일2018.03.13 16:01 조회수9882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

[카랩=박지민] 영화 분노의 질주와 일본산 스포츠카를 언급할 때 빼먹을 수 없는 차가 있다. 지난 1993년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춘 토요타 수프라다. 고인이 된 영화배우 ‘폴 워커’ 역시 이 차를 사랑했다. 

오랫동안 수프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팬들은 이 차가 완전히 사라지는가 걱정 했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두 손 들어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한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를 맞이하면 된다. 이번 모델은 레이싱 참가를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양산형이 현재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FT-1 컨셉트

전체적인 디자인은 과거 공개했던 FT-1 컨셉트와 상당히 닮았다. 긴 보닛, 더블버블 디자인이 적용된 천장과 리어램프까지 컨셉트 모습 그대로다. BMW Z4와 함께 포착됐던 위장막 쓴 수프라의 모습과 크게 닮았다. 

다만 경주용 모델이기에 앞범퍼 아래에 프런트 스플리터를 부착했고, 양 문짝 아래에 사이드 스커트, 뒷범퍼 아래에 거대한 디퓨저를 달았다. 합성수지로 만든 창문, 커다란 리어 윙은 레이싱 경기에 나갈 준비된 모습이다. 실내 역시 레이싱에 맞게 꾸몄다. 문짝에 새긴 숫자 '90'은 앞서 출시됐던 과서 수프라들의 코드명인 A40, A60, A70, A80을 잇는 의미다.

차세대 수프라는 BMW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차체와 엔진은 BMW가 맡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비롯한 전장 시스템은 토요타가 담당한다. 아직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보닛 아래에는 3종류의 엔진이 얹힌다고 한다. 각각 197마력과 250마력 4기통 엔진, 335마력 6기통 엔진이다.

BMW Z4(좌)와 토요타 수프라(우)

이번 레이싱 컨셉트는 일반인도 운전할 수 있다. 다만, 현실이 아니라 게임 속에서다. 필요한 준비물은 플레이스테이션 4와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게임이다. 오는 4월부터 신 모델로서 추가된다고 하니 가상이지만 양산형 수프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게임으로 수프라를 만나 볼 수 있다.

다시 태어나는 수프라가 어떤 분노의 질주를 보여줄 지 기대해 보자.

이미지:토요타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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