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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원형 톱’

등록일2018.05.14 13:27 조회수11403

공구 어디까지 써 봤니?’ 는 산업 현장을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공구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느 현장에 가든 만날 수 있는 공구가 있죠. 공구의 모양만 보고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구들, 그 속에 숨겨진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 언제부터 쓴 물건이고 하니



원형 톱은 어느 공장에 가더라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절단 공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목재를 다루는 곳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도구죠. 원형 톱을 비롯한 기계 톱이 등장하기 전에는 기다란 날을 가진 직사각형 형태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들어 사용했고, 주로 목재를 절단하는 데 썼습니다. 그렇다면 톱은 언제부터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의견이 분분한 편이지만, 대체로 석기시대부터라고 말하곤 합니다.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건 청동기 시대 이후 지만, 석재를 절단하거나 목재를 가공하는 등 인간의 생계 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던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만능 공구, 톱



톱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서는 톱의 분류 방법을 살펴봐야 합니다. 톱날의 모양에 따라 크게 쥐꼬리 톱양날 톱붕어 톱 등으로 구분하는데요. 또한 톱날의 길이와 톱니 수에 따라 대, 중, 소로 나눠집니다.

쥐꼬리 톱은 강철로 된 얇은 톱으로, 한쪽 면에만 톱날이 있습니다. 작고 얇은 면에 날카로운 이를 만들었죠. 양날톱은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톱의 양면에 톱니가 있어, 밀고 당기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붕어 톱은 톱날 부분을 볼록하게 만들어, 마치 붕어처럼 생겼다 해서 지어진 양면 톱입니다. 혼자서도 톱질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쇠줄의 표면을 톱날로 만들어 복잡한 모양도 자를 수 있게 만든 줄 톱도 있습니다. 또한 용도 및 목재를 자르는 방향에 따라 목재의 결대로 자르는 켤 톱과 직각으로 자르는 자름 톱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이밖에도 쓰임새와 날의 모양에 따라 나누기도 한답니다.

 

산업화와 함께 발전한 전동 톱


사실 일반 톱은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힘을 가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사용 방법이 없었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할 목재나 금속 등을 가공할 때는 일반 톱으로 쓸 수 있지만, 크고 단단한 산업용 목재나 금속류를 신속하게 작업해야 할 때는 달랐죠. 기계 톱이 나온 것도 이쯤입니다. 산업 혁명을 거치면서, 인력을 최소화하고 가공력을 높이는 일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때 전기 동력을 이용한 원형 톱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발명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1777년 영국 사우샘프턴 출신의 새뮤얼 밀러가 최초로 특허를 받은 후 1813년에 하버드 셰이커 교구 출신의 여성 타비타 바비트에 의해 만들어진 톱이 목재 공업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19세기 중반부터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톱의 활용 방식을 극대화한 원형 톱



원형 톱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길다란 날을 가진 표준 톱의 형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톱니모양의 날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절단할 수 있도록 한 거죠. 주로 직선으로 절단할 때 사용하고 있는데요. 한 손에 들어오는 원형 톱부터 두 사람이 들어도 벅차 보이는 거대한 원형 톱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목재부터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을 위한 절단도 가능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원형 톱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쏘는 목판이나 자그마한 목재를 정교하고 길게 절단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테이블 위에 재료를 올려놓고 아래 장착된 전동 톱날을 이용해 절단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이나 제재소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이터쏘는 목재를 가로로 절단할 때 사용하는 공구입니다. 원형 톱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고정된 톱을 사람이 직접 사용했으나 톱이 개발되고 난 후부터는 고정된 각도기에 기계 동력을 사용해 재단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과 각도에서도 자를 수가 있어 활용도가 넓은 편입니다. 스킬쏘라고 부르기도 하는 휴대용 원형 톱은 건설 현장과 같은 야외 작업 시설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정우현 아이마켓 공구 MD가 직접 추천한 원형 톱 BEST 3 제품을 만나보겠습니다.



보쉬의 GKS 190은 원형 톱의 바이블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콤팩트한 외관과는 달리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70mm의 절단 깊이와 최대 56도에 이르는 베젤 각도 등을 특히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산업 및 직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계양의 CS-7CA입니다. 목공용 기계로서 절단 깊이를 측정할 수 있으며, 최대 45˚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 바를 적용해 평행 절단 작업 시 좀 더 정밀한 직선 절단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1분에 5500만큼 빠르게 회전해 작업 능력을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디월트의 DWS520K는 가드레일이 장착된 원형 톱으로, 직선 절단을 위해 특히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글 | 정은주 기자 (jej@i-db.co.kr)

산업정보포털 i-DB |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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