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와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역은 아마 홍대 입구가 아닐까?
하지만 홍대 입구는 맛집만 많고, 정작 문화 공간은 부족했던 게 사실이었다. 서교호텔 건물을 새롭게 변신시킨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은 이러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주는 공간이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 호텔 개관전 '기억하거나, 망각하는'
무엇보다 지하에 우나라 파워갤러리 중 한 곳인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호텔'이 오픈해 변화의 힘을 보탰다. 이로써 아라리오 갤러리는 천안, 서울 삼청동, 중국 상하이에 이어 네 번째 전시 공간을 열게 된 것. 주연화 아라리오 디렉터는 쉬지 않고 달려온 아라리오가 홍대입구에 오픈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표현했다."젊음과 실험의 공간인 홍대 거리에서 다시 '새로움'과 '아방가르드'라는 정신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국제적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외벽에 설치된 권오상의 '릴리프'
라이즈 호텔 외벽에는 아라리오갤러리 권오상작가의 '릴리프'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다. 세로2mㆍ가로 21m의 거대한 이 사진 조각 작품은 작가의 전작에 등장했던 이미지 혹은 새롭게수집한 동시대의 상징으로 홍대 입구의 예술적감성을 반영하고 있다. 아라리오와 라이즈 호텔은 조만간 협업 작품을 선보일 계획도 가지고있다. (www.arariogallery.com)
로비에서 4층까지 연결된 권경환의 작품
라이즈 호텔 자체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호텔의 로비에서 4층까지 연결된 작품은 권경환작가의 설치 작품. 권 작가는 철근을 활용해 기하학적인 구조를 탐색하는 조각가로, 라이즈호텔 브랜드와 스트리트 예술의 자유분방함을 강조하고 있다.
15층 루프탑 바 & 라운지
4개의 아티스트 스위트는 설치미술가 박여주, 사진작가 로랑 세그리셔, 페인팅 아티스트 찰스문카 등이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 시선을 모은다. 또 20층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는 김영나 작가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완성된 벽과 예술 작품들로 채워져 파티에도 적합하다.
로비에는 샌프란시스코 타르틴 베이커리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인기 카페 '타르틴'이 입점했다. 4층 태국 레스토랑 '롱침'은 미슐랭 스타 셰프 데이비드 톰슨이 이끄는 곳으로 한국에 처음진출했다. (www.rysehotel.com)
글 이소영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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