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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8세 여성 드라이버, 시속 276km로 벽에 충돌해

등록일2018.11.26 15:08 조회수11559

소피아 플로어슈(Sophia Floersch)

수많은 모터스포츠가 열리는 지역 중 유독 말 많고 탈 많은 곳이 있다. 바로 마카오. 마카오는 서킷이 아닌 시내 일반 도로를 막고 경기를 치른다. 정식 서킷이 아니다 보니 도로 폭이 굉장히 좁으며, 사고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F3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도 큰 사고가 일어났다. 시속 276km로 달리던 독일 출신 18세 드라이버 소피아 플로어슈(Sophia Floersch)가 운전대를 잡은 레이싱카가 15위로 달리고 있던 제한 다루발라(Jehan Daruvala) 뒤를 들이받았다.

충돌 직후 그녀의 레이싱카는 연석을 밟고 튀어 올랐다. 거꾸로 솟아오르는 도중 일본인 운전자 쇼 츠보이(Sho Tsuboi)의 레이싱카와도 충돌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그녀의 레이싱카는 철제 벽을 뚫고 나가 버렸다.

이번 사고로 근처에 있던 사진작가 챈 웽 왕(Chan Weng Wang)씨는 복부에 상처를 입었으며, 또 다른 사진작가 히로유키 미나미(Hiroyuki Minami)는 뇌진탕을 호소하고 있다. 근처에 있던 진행요원은 턱뼈가 부러졌다.

사고 당사자인 소피아 플로어슈는 척추가 골절됐다. 11시간의 대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회복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컴백을 예고하며, 레이싱카 제조업체가 좋은 섀시를 만들었다는 농담도 남겼다.

모터스포츠에서 사고는 낯선 이벤트가 아니다. 극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사고도 자주 발생하지만 일반적인 교통사고보다 죽거나 심하게 다치는 경우는 훨씬 적다. 큰 사고에 대비해 머신과 서킷 모두 드라이버의 안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에 사망자가 없어 천만다행이다.

한편, 이번 경기 우승은 영국 출신 댄 틱텀(Dan Ticktum)이 차지했다.

이미지:FIA, 베리 나이스 피넛(Very Nice Penut)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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