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1954년부터 매년 제품, 포장, 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제품 디자인 부문은 다시 수송,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으로 세부 분야가 나뉜다. 제품에 대한 평가는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브랜드 가치 등 다양한 항목에 걸쳐 이뤄진다.
iF 디자인상에서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2010년, 유럽 전략 차종인 벤가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2세대 제네시스(DH)부터 i20, 아반떼, 투싼, i30, 코나, K5, 니로, 프라이드 등 다양한 모델이 iF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 현대 에센시아 컨셉트
▲ 현대 팰리세이드
올해도 현대기아자동차의 다양한 모델이 iF 디자인상에 입상했다. 먼저, 현대자동차에서는 '르 필 루즈 컨셉트'와 '팰리세이드'가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
르 필 루즈 컨셉트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컨셉트카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 기아 프로씨드
▲ 기아 씨드 해치백
기아자동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들이 분발해 '프로씨드',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이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프로씨드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로 기존 씨드보다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씨드 해치백은 스팅어의 패스트백에서 영감을 얻어 넓고 낮은 차체를 추구했다.
▲ 제네시스 에센시아 컨셉트
▲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70'이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에센시아 컨셉트'가 본상을 함께 수상했다. 에센시아 컨셉트는 지난 3월, 뉴욕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으며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 GT 컨셉트카다.
G70은 다른 모델들과 다르게 수송 디자인 부문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G70은 지난 2017년, 서울 올림픽 공원에 세계 유명 아티스트와 관객 1만 5천 명을 초청해 페스티벌 형식의 글로벌 출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미지 :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