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에 어떻게 하면 잘 놀아 볼까하고 근심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축제가 있다. 바로 천년의 힐링 강릉단오이다.
지난 6월 3일 부터 시작된 단오는 다가오는 6월 10일까지 이어진다.강릉단오를 '천년의 힐링'이라고 부르는 건 역사성에 있다. 삼국지 동이전에 기록된 우리민족의 제천의례가 강릉단오제의 기원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에서 관노가면극을 비롯한 120여 개의 공연과,민속놀이,다채로운 시민참여 체험 등이 축제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9 강릉단오제 영신행차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
강릉단오제는 2005년 11월에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록되는 영광을 차지하였다.낡은것으로 치부되고 지키기 어려운 전통문화가 거의 원형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 중 하나가 단오이다. 강릉의 단오는 어려웠던 시절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중에도 지역민들에 의해서 면면히 행사가 이어져 왔다.그래서 더욱 뜻 깊은 우리의 세시풍속이다.
신통대길 길놀이에 참가한 주문진마을 퍼포먼스
음력 5월 5일 단오는 연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인식되면서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단양절(端陽節) 등으로 불렸다.
수리는 신성(神聖)한 날, 최고의 날 등 신성과 관련 있는 의미심장한 날이다.
민간에서는 농작물의 생장이 왕성해 지는 시기를 앞두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로서 24절기 중에 손꼽히는 중요한 날이다.
강릉커피거리가 있는 송정동에서도 신통대길 길놀이에 참가하여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강릉시 성덕동 치어리더 퍼포먼스
강릉 단오의 하이라이트는 영신행차이다. 영신행차전에 지내는 영신제는 단오를 앞둔 음력 5월 3일에 지내는 제례의식으로,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한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을 남대천 굿당으로 옮겨가기 위해 지내는 제례이다.
단오 행사장 포토존에서 단오참가 인증샷을 찍는 부녀
창포에 머리감기는 단오기간 중 최고의 단오 체험이다.
지난 6월 5일 강릉시내는 거리 곳곳이 통제된 체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의 위패와 신목을 남대천 굿당으로 모시는 거리 행차가 이어졌다.이날 영신행차는 강릉시 스무 개 마을 2천 명의 시민들이 참가하여 각 마을의 풍습과 설화, 명소를 소재로 화려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신통대길 길놀이로 이어졌다.
2019 강릉단오제 그네 대회
단오제 야경
단오제 기간 동안 창포에 머리감기, 씨름, 그네, 투호, 다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주최 측에서 단오의 의미를 같이 나누자는 뜻에서 천년의 술 신주와 떡도 행사장에서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다.
야간에도 강릉 단오는 계속 이어진다.월화거리에서는 화려한 야경과 함께 마술쇼, 중국 우슈 시범, 풍선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지나온 천년 이어갈 천년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오는 10일까지 강릉시내 일대에서 이어진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단오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www.danojefestiva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