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두르 구드욘센과 안드리 구드욘센
아이두르 구드욘센과 안드리 구드욘센은 이미 축구계에서 유명한 부자(父子)지간입니다. 아이슬란드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아버지 아르누르 구드욘센도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를 뛴 축구선수로, 3대가 축구선수인 축구선수 가문인 셈인데요.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A매치 데뷔전에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아버지와 맞교체되어 들어오면서 세계 최초 국가대표 부자 출전 경기를 치렀는데, 이는 축구 역사상 유일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축구 능력을 그의 아들 안드리 구드욘센과 다니엘 구드욘센이 물려받았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버지인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2006년에서 2009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지만, 안드리 구드욘센은 레알마드리드 후베닐 B팀에서 뛰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사진출처=아이두르 구드욘센 공식 SNS]
파울로 말디니와 크리스티안 말디니
말디니 가문도 3대째 축구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축구 가문으로 유명합니다. 체사레 말디니의 축구 DNA를 물려받은 파울로 말디니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AC밀란에서는 그의 등번호 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는데요. 그의 아들 크리스티안 말디니도 아버지를 따라 AC밀란의 유소년팀에서 뛰다가 1군에서 훈련을 했지만, 실력이 모자라 지금은 세리에C AS 프로 피아첸차에서 선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생인 다니엘 말디니도 AC 밀란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축구선수입니다. 수비수인 가족들과는 달리 2선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7-18시즌 U-16 리그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팀이 우승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현재 다니엘 말디니는 AC밀란 U-19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사진출처=크리스티안 말디니 공식 SNS]
지네딘 지단과 루카 지단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받고 있는 가문이 바로 지단 가문이 아닐까싶은데요. 지난시즌 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루카 지단이 레알마드리드 홈데뷔전을 치르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루카 지단의 형 엔조지단도 라요 마하다혼다 소속의 미드필더로 엔조와 그의 4형제 중 3명이 축구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루카 지단은 지단의 아들 4명 중에 가장 유망한 선수로 어릴적부터 골키퍼 포지션을 선택해 프랑스 청소년 대표를 뛰었고, 이후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선방들을 보여주며 우승까지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명세가 부담스러웠을까요?아쉽지만 루카 지단의 홈 데뷔전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ㅠㅠ
이날 루카 지단은 단 한 개의 세이브만을 기록하며 ‘후 스코어드’로부터 평점 6.0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사진출처=루카 지단 공식SNS]
왕관을 쓰려는 자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듯이 축구선수 아버지를 뛰어넘기 위해선 이러한 유명세와 부담감도 모두 그들 스스로의 몫이겠죠!
과연 이 들 중에 아버지의 유명세를 뛰어넘고 ‘축구의 왕’이 될 수 있는 자는 누구일까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