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온 요즘. 시원한 곳에 들어가 맛있는 음식과 낮술을 즐기기 좋은 시기이다. 종로 일대에는 맛깔스러운 안주 메뉴와 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 낮술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시원한 맥주와 부담 없는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노가리 집을 시작으로 루프탑에서 선선한 바람과 즐기는 삼겹살집, 연탄불의 풍미가 맛을 살려주는 돼지갈비 전문점까지! 맛있는 안주가 낮술을 부르는, 종로 맛집 BEST 5를 만나 보자.
1. 갈증 달래주는 시원한 맥주, 서울 을지로 ‘뮌헨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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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5월부터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지켜오고 있는 ‘뮌헨호프’. 매일 아침마다 들여온 맥주를 당일 소진 원칙으로 운영한다.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도에서 맥주와 잔을 보관하여 풍미가 살아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연탄불에 은은하게 구워 불향이 살아있는 ‘노가리’와 마늘의 알싸한 향이 술을 부르는 ‘마늘치킨’이 인기 안주 메뉴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13길 14
▲영업시간: 매일 12:00 – 00:00
▲가격: 노가리 1,000원, 마늘치킨 20,000원
▲후기(식신 레몬소쥬): 요즘같이 날이 더운 날씨에 맥주 한잔 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술이랑 안주가 둘 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킬 수 있다. 노가리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좋아 맥주랑 찰떡궁합!
2. 은은한 연탄불의 풍미가 살아있는, 서울 공평동 ‘공평동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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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동꼼장어’는 닭발, 주꾸미, 불닭, 불돼지, 닭발, 불막창, 껍데기 등 화끈한 불맛이 살아있는 안주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곰장어를 연탄불이 초벌구이하여 제공하는 ‘꼼장어’. 청양고추가루와 배, 키위, 매실청으로 만든 양념장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담백한 맛을 살린 소금구이도 인기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9
▲영업시간: 매일 15:30 – 00:00, 일요일 휴무
▲가격: 꼼장어(양념/소금) 11,000원, 쭈꾸미 11,000원
▲후기(식신 식탐재능기부): 퇴근하고 술 마시러 가는 곳인데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정말 많다. 항상 곰장어를 먹는데 은근하게 풍기는 불향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3. 루프탑에서 즐기는 오겹살, 서울 산림동 ‘다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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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세워진 을지로의 오래된 상가 위에 위치한 ‘다전식당’. 야외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루프탑 공간은 테이블을 잡은 뒤 셀프로 상차림을 세팅하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 ‘생오겹살’은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로 김치, 마늘 등을 올려 함께 구워 먹으면 된다. 고기를 먹은 뒤 셀프로 만들어 즐기는 볶음밥도 별미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청계천로 160 바 301
▲영업시간: 매일 09:00 – 20:45, 일요일 휴무
▲가격: 생오겹살 1근 35,000원, 수제 돈까스 6,000원
▲후기(식신 금요일칼퇴): 루프탑에서 즐기는 오겹살이라니! 분위기가 정말 독특한데 선선한게 불어오는 바람과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풍경, 맛있는 음식의 삼박자가 훌륭했어요.
4. 돼지갈비 하나로 승부하는, 서울 동대문 ‘경상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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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집’은 대를 이어오며 약 5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돼지갈비 구이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달짝지근한 양념에 재운 돼지갈비를 연탄불에 구워 제공하는 ‘국내산 돼지갈비’. 석쇠 위에서 기름기가 쪽 빠져가며 익은 갈비는 쫄깃한 식감과 촉촉한 육즙을 자랑한다. 함께 초장은 담백한 갈비에 감칠맛을 한껏 살려줘 곁들이기 좋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39길 29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4:30 – 15:00, 일요일 휴무
▲가격: 국내산 돼지갈비 13,000원
▲후기(식신 익스큐즈미): 갈비를 한 점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연탄불 향이 맛을 더 살려주는 느낌이에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상추에 이것저것 넣고 풍성하게 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고 초장만 콕 찍어도 맛나네요!
5. 보쌈의 정석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방산동 ‘장수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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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부터 노포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수보쌈’. 원할머니 보쌈의 초창기 멤버였던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대표 메뉴 ‘보쌈’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자태가 입맛을 돋워준다. 뭉텅뭉텅 썰어 낸 보쌈은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한 비율로 이루어져 있어 부드럽게 씹힌다. 달큰하고 시원한 김치와 조합도 돋보인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동호로 378-2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일요일 휴무
▲가격: 보쌈 22,000원, 보쌈 백반 12,000원
▲후기(식신 로또오빠): 도톰하게 썰어 나오는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잡내가 나지 않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김치는 설탕이랑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달지 않아 보쌈이랑 잘 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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